부다페스트에서는아파트를호텔로개조해빌려주는홈스테이로갔다.말하자면항가리식민박.
오래된건물인데도리셉션을잘꾸며놓았다.
방은보통의2베드룸아파트.
커튼의색깔이마음에든다.창밖의풍경이아름다워그냥방에서한나절뒹굴고싶었다.
프라하민박.
이것이바로한국의베낭족들이묶는민박이구나…
30명쯤되는젊은이들이묶고있었다.아침식사는두차례에걸쳐제공되었다.
비교적깨끗했고,젊은이들이모여서그런지활기가넘쳤다.
딸과조카는저녁식사후민박식당에서벌어지는맥주파티에가고,우리는그냥일찍잤다.
베를린.
남편이예약한민박집은없었다.
전화도끊겼고,주소로찾아가보니건물의독일경비원말이일년전에이사갔다고했다.
예약금100유로를냈는데…
남편은더운날씨에길거리를헤메며절절매고있었고,
나는행여아이들이불평을할까눈치를보느라고진땀이버적버적났다.
"너,아빠더러뭐라고하면안돼.지금얼마나힘드시겠니."
다행히베를린의다른민박집에연락이되어거기로갔다.
가는날이장날이라고,그건물엘리베이터가고장이나서짐을들고6층까지걸어올라갔다.
"아니,젊은이가어른을도와주지않고뭘하는거야!"
주인여자의대갈일성에조카는내가방을들었다.
방은깨끗했는데,방음이잘안되어차량의소음때문에새벽부터잠이깨었다.
그집에짐을풀고,인터넷을써서원래우리가묶어야할집을찾아냈다.
알고보니,남편이민박프린트를잘못뽑아온것이다.
그래서원래예약한곳으로옮겨두밤을잤다.한인민박중에서제일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