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사람들은예수님생일이다가오면가만히있지를못한다.
교회도,교회밖의세상도다바삐돌아간다.
모습도여러가지다.
바빠서찡그린얼굴,바빠서지친얼굴,바빠서신나는얼굴.
나도,
가만히못있고,음악회표를하나샀다.
헨델의메시아.
메시아중가장잘알려진것은"할렐루야합창".
그리고그합창이나오면일어선다는것.
지금까지는남이일어서는것을보고부시럭거리며일어섰었는데,올해는스스로벌떡일어섰다.
사실죠지2세왕처럼감동을받아서저절로일어나는것이아닐바에는,왕이일어서기때문에따라일어서는짓은별의미가없긴하다.
이메시아공연을보러알라바마에서테네시주의네쉬빌까지2시간30분달려갔다.
해는져서어두운데,비까지부슬부슬내리고있었다.
오후8시부터시작하는연주,2시간20분듣고집에오면새벽1시반이다.
그사이따스한커피한잔나눌사이도없다.
참으로,
메시아를그리는열정이없고서는,심심풀이로가기에는무리다.
우리동네에서도이미교회마다메시아합창이울려퍼졌다.그러나나는왕처럼벌떡일어날수있는
힘찬메시아합창이듣고싶었다.
오랫동안나는,
교회합창단이성가연습을하며반목하는것을수없이보았고,
성탄절에생일의주인을잊어버리는교회들을보아왔다.
아이들은동방박사와선물,그리고성모마리아의역을누가맡을까에만관심이있고,
여자들은성탄절장식과맛있는음식장만에정신없이바삐돌아간다.
"Foruntousachildisborn…andHisnameshallbecalled
우리에게한아이가났으니…그이름은,
WonderfulCounselor,TheMightyGod,TheeverlastingFather,ThePrinceofPeace….."(이사야서9:6)
그런데,
여기서"원더풀카운슬러"란
하나님이사람을신묘막측(wonderfullyfearfully)하게지으셨다고할때의그원더풀,
모든행사를다알고주관하지만아직도인간과대화채널을열어놓은그런존재의카운슬러다.
나를만드시고나의모든것을다알고계시는분.
내가다가가면언제나만나주시는분.
수퍼맨처럼전능하고,죽지도않고,평화를가져다주는지도자.
무엇을더바랄것인가!
더바랄것이없다.
"메시아를들었으니,이제뭘하지?"
"올해할일은다한것같으네요."
갑자기느긋해졌다.
그렇다.
"원더풀카운셀러"를알고,그의계획대로살겠거니…생각하니신기할정도로마음이편하다.
그래서,
오바마,이명박,이들대통령들에게메시아합창입장권을사주고싶다는생각을했다.
내형편으로는좀비싸지만…
그들이죠지왕처럼벌떡일어서서합창단과함께"KingofKings,LordofLords!"하는상상을하는
것만도즐겁다.
대통령들도이성탄절에무거운짐을내려놓을원더플카운슬러를만나기를!
***위의사진을찍어보내준친구"서커플"에게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