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브라이트장학금을받고사우스아프리카,미얀마,시리아,그리이스,일본,콜롬비아등등의나라에서
알라바마에서제일큰도시버밍햄에모여서1박2일의견학관광을했습니다.
"남부의피츠버그."
이것이20세기초,버밍햄시의별명이었다.
알라바마주에서제일큰도시,
흑인이인구의60퍼센트에육박하는사연많은도시.
그러나20세기초,이도시가남부의최대공업도시로부상했었던사실을아는사람은많지않다.
버밍햄땅속에는광물이지천으로깔려있었다.그리고흑인들의싼노동력이있었다.
1880년,
슬로스대령(ColonelJ.W.Sloss)은이런점에착안해서슬로스제련소를건설했다.
그리고버밍햄땅속에널려있는광석들을싼노동력으로제련해서뉴욕과시카고등큰도시에공급했다.
당시이곳에서미국아연의40퍼센트를생산했다고한다.
예쁘게생긴안내자가웃으며이야기한다.
정말유령이나왔다고그사진을유튜브에올려놓고난리법석이다.
특히할로윈데이에는아주인기높은관광지가된다.
당시작업상황은상상을불허할정도로열악한것이었는데,섭시30도가넘는버밍햄의여름날씨에용광로의
열기까지겹쳐그야말로지옥의불구덩이같았다고한다.여기에쇠를다루는혹독한노동과인종차별이가해지고…그래서슬로스제련소는죽음의일터로불리웠다.
발을헛딛거나메탄가스에취해비틀거리다용광로에떨어져죽은사람의유령이제일유명하다.
100년이넘은그거대한시설이낡고부식되어유령이나올듯하게생기기도했지만,
당시의작업환경이나노동량(量)을짐작해보면그들의한(恨)이유령이되어떠돌아다닐법도하다.
주인이몇번바뀐후,이제련소는1971년문을닫고알라바마주에기증되었다.
버밍햄하늘이시커먼연기로뒤덮일정도의공해가문제가되었고,
한편으로는버밍햄땅에묻혀있던아연광(ironore)이바닥이났고,
쇠붙이를대신할플라스틱제품이생산되기시작해서수요가줄어들었기때문이다.
그래서버밍햄시는제련소를헐기로했으나,관계자들과시민들이공청회를열고논의끝에보존키로하고,
지금과같은공업유적지(HistoricAmericanEngineeringRecord)로남게되었다.
지금은여기서전시회도하고,컨서트도한다.
주로메탈아트(metalart)전시회와록컨서트,가끔씩바비큐행사도하고,
할로윈때는세상에서가장무서운귀신집(hauntedhouse)으로변해또다른명성을날리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