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 코드

"수잔,나는내아들을노예처럼기르지않았어."
경희가참다못해한마디했다.
그자리는,
경희가아들친구수잔을집으로초대해서저녁식사를하는자리였는데,
수잔이가만히앉아서마이클을계속부려먹는것이었다.
더구나마이클은발목을다쳐목발을짚고다니는데도,
수잔은요것가저와라,저것가져와라하며심부름을계속시키고

마이클은마치종처럼알았어,알았어하면서목발을짚고그심부름을다하는것이었다.

19세기히바왕국의페르시아노예

"마이클,너는어떻게생각해?엄마가너를노예처럼길렀다고생각해?"
마이클이속사포처럼대답했다.
"엄마,저는요,정말수잔의노예가되고싶어요,그게제꿈이예요!"

경희는식사하다말고이층으로올라가버렸다.
잠시후,마이클이따라올라가더니,
"엄마,엄마도노예가있으면서왜그러세요?"
"뭐?"
"저기아빠가계시잖아요.아빠는저보다훨씬더오래노예생활을했구요.

자,어서내려오셔서식사계속하세요."

버지니아플란테이션의노예

1705년버지니아식민지의노예코드(SlaveCodes)에는
노예는사람이아닌부동산이다,라고되어있었다.
물론사고팔수있었으며,빚을지면노예로대신갚을수도있었다.

아들이약혼녀를데려온다고한다.
처음만나는것이다.
우리아들도그녀의노예가되고싶을까?
그녀도우리아들을노예처럼부릴까?
상상만해도가슴이떨린다.
아들아,

제발마이클처럼말하지말아다오,난노예남편이없어서모른단다.

(사진은위키피디아에서)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