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왔어요?노스코리아?사우스코리아?"
성경공부그룹에서한국을위해기도해달라고부탁했더니즉각되돌아온질문이었다.
요즘,한국태생이라고하면종종받는질문이다.

이렇게라도묻는사람은,그나마한국뉴스를관심있게본사람이다.

"나지금58살이거든요.우리아버지가한국전에참전했지요."
묻지도않는나이를밝히면서까지관심을보이는멀리사,
아버지가KoreanWarVeteran이라고했다.

워싱턴의KoreanWarMemorialWall

"땅이완전히텅비며,
완전히황무하게될것이다.
주님께서
그렇게된다고
선언하셨기때문이다."(이사야서24:3,NIV)

연평도포격이있던주,이구절을잃었다.
북한은물론남한도답답하기짝이없는데,
그래서’도대체하나님의뜻은무엇일까?’를자꾸생각하던중이었다.

내가성경공부를하는BSF(BibleStudyFellowship)라는그룹은,

미국아줌마들이약300명쯤모인다.

"어려운이사야서를놓칠수없지요.오랫동안기다려왔으니까…"

7년에한번돌아올까말까한기회,일년과정의이사야서정복코스다.

나역시어려워서숙제나디스커션을할때면머리가아파진다.
주석이나해설서를미리보지않기로약속을했기때문이다.

김성환화백의"돈암교"

성경공부숙제문제지에는요한계시록21장을참조하라고했다.

"나는새하늘과새땅을보았습니다.
이전의하늘과이전의땅이사라지고,바다도없어졌습니다."(요한계시록21장1절,표준새번역)

무서운심판의와중에문득,거대한희망이밀려오는구절이었다.
새하늘과새땅이라…

숙제지에나온도전적인질문중에는다음과같은것이있었다.
-불확실한시대를살고있는여러분에게하나님이온나라들을통치하고계신다는생각은

어떤위로가됩니까?
-이렇게고통당하고있는나라에대한당신개인의생각은어떻습니까?

그래서,
나는소구룹모임에게북한을위해기도해달라고청했다.
그냥요한계시록21장을읽으며북한주민을생각하기만해도된다고했다.왜냐하면,

나더러북한에서왔냐,남한에서왔냐를묻는그들에게그이상의복잡한설명을할수가없었기때문이다.

남한의경제성장율

멀리사는집으로돌아가는길에도계속물어왔다.
"너한국에친척있어?,그들괜찮아?"
"너한국에언제다녀왔어?자주왔다갔다할수있는거야?"
질문에답을하면서나는다시한번절망감을느꼈다.
그래,우리가자랑스럽게생각하는G-20도몰라보는이들…

문득,
딸이자주출장가는케냐사람을만날때내가하던질문이생각난다.
"너네부모아직도거기살아?나이로비에살았어?오바마친아버지본적있어?"
케냐에는혹시G-20(Global-20)대신U-10(Universal-10)이있을지도모르는데,
내가케냐에대해아는것은어느정도일까?
나를돌이켜보며일반미국인들의한국에대한무관심을용서한다.
그리고,
하나님이만국을통치하시고계시다는사실에안심한다.

*이미지는위키피디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