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실업문제는이제내피부로까지와닿는다.
나는이미백수건달이지만,
연구소나방위산업체에서인정받고잘나가던친구들이하루아침에잘리는것을보면가슴이철렁철렁하다.
"이력서를내면이젠’자리가없어미안합니다"라는답장도안옵니다.
어떤회사는웹사이트에광고처럼’답장불가’라고띄우기도하고,
심지어’더이상이력서를내지마십시오’라고도올립니다."
일자리를찾고있는백인아저씨의말이다.
우리아들딸친구들의사정도딱하긴마찬가지다.
"줄리는두번째애를가졌는데,남편이잘렸어요.그래서친정에가서살고있데요."
그녀의남편은뉴욕에있는큰로펌의변호사였다.
이처럼잘나가던변호사도잘리는마당에,새내기변호사가일자리를얻기는더욱힘들다.
어떤사람은변호사시험에합격하고도3년이넘은지금까지별볼일없다.
그래서전공을바꿔의과대학에들어가겠다는사람도있다.
모토롤라의마틴쿠퍼박사.1973년최초의아나로그모바일폰을만든사람.(위키에서)
구글과모터롤라의합병은
삼성뿐만아니라나같은시골촌부까지도긴장하게한다.
애플,구글,삼성…
많은젊은이들이그걸사느라고아우성이지만,
그걸팔아먹기위해첨단기술전쟁터에서코피를쏟으며전투하는IT전사들도있다.
대단한그들.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싸우는용사들만이전투병은아니다.
회사와심지어나라의운명까지도걸머지고싸워야하는IT전사들,그들도전투병이다.
그리고이전쟁도죽느냐,사느냐의절박한문제가달려있다.
그래서
당연히이들을격려해야한다.
그나마다행인것은,
아직까지는도깨비정치가들과
한여름매미처럼울어제끼는’매미시민’들의무식한참견이
이들에게까지미치지는않은것같아조금마음이놓인다.(아닌가?)
어쨋거나,
한국은바야흐로’제1차세계IT대전’참전국이되었다.
삼성을앞세우고이피비릿내나는전쟁에서승하느냐패하느냐하는중대고비에와있는것이다.
나는애플이나구글,삼성어디도응원하기역부족인시골아줌마이지만,
한편그들모두를응원한다.모두다귀한내자식들이니까…
세계경제를어떻게풀것인가?
IT대전에서누가이길것인가?
누가
나더러이런거창한생각을하라고밀어붙인것도아닌데,
주제넘게이런일들을걱정하며한가한오후를보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