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텐,잘하셨군요…"
몇년전한국에나갔을때미국대사관의한직원이내얼굴을보며말했다.
"네.선텐하느라시간많이들었지요."
햇볕쨍쨍한미국남부에서만거의30년살아온나는얼굴이검다.
거기다이젠골프까지치니어찌할수없다.
그런데,
아들의결혼식을앞두고내몰골을보니겁이덜컥났다.
할머니주제에건강미도안되고,
흑인처럼원색적으로꾸밀수도없고,
팔뚝이야옷으로가린다고하지만얼굴은정말어쩔수가없다.
어쩐다?
결혼식을어떻게할것인가만생각했지
"엄마,좋은옷한벌준비해야지요?쇼핑하러워싱턴에오실래요?"
옷을사러뉴욕에간다는사람을보긴했지만,
비행기타고내가옷사러도시에갈생각은꿈에도안해봤다.
어쩐다?
페블비치.구글에서
성경공부에가니
직장을그만두고시간이생겨새로나온아줌마들이몇있었다.
자기아들이해고되었으니기도해달라,
대학을졸업했는데도취직이안되어부모집으로들어와서직장구하고있으니기도해달라…
일자리는성경공부소구룹에서도중요한기도제목이되어가고있다.
1930년대카나다의실직자들(위키에서)
‘뉴디일정책과대공황,그리고현재’라는강의를들으러갔다.
강의실에는남자노인네들이꽉들어차있었다.
평생교육원에가면나는항상젊은축에속하지만,이클라스는유별나게할아버지들이많다.
"1929년어느날,남부의대농장주가뉴욕엘가려고돈을찾으러은행에갔습니다.
그런데은행에자기돈이하나도없다는거예요.무슨소리야?내돈꼬박꼬박이은행에저금했잖아?
하고따졌습니다."
고객의돈으로주식에투자해서재미를보다가주가가폭락하는바람에돈이다날라간것이다.
BlackThursday.이건미국경제공황의발단이되었다.
이건분명1929년미국의주식시장붕괴당시의이야기인데,
왠지지금어디서일어나고있는일처럼들린다.
펜실바니아랑카스터의아미쉬촌
그동네에는아직도19세기식으로사는’아미쉬’촌이있다.
어제도나는유기농식품점에가서아미쉬도마도,아미쉬호박을샀다.
못생겼고,금새상하지만값은비싸다.
이사람들은아직도주식값이오르건말건상관안할거다.
작은걱정부터큰걱정까지…
시시한걱정부터중요한걱정까지…
걱정하는것이사람사는맛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