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선물

조카학교선생님들께드릴성탄절선물을포장하고있는데,
"고모,코치나잇에게는나중에선물드리면안되요?"

"왜?"
"시간날때편지한장써서그속에넣고싶거든요."
기특한녀석,100통이라도쓰고싶겠지…

Mr.Knight는조카의농구코치이자아주좋은선생님이다.
키작은제이슨이팀에서왕따당할까봐항상신경을써주고,
좋은책과조언을준다.
"그래도,늦기전에선물부터갖다드려.왜냐하면,
꾸물대다가편지도못쓰고,선물도못드리면어쩔려구?"

"어머,지금우리집에귤이너무많아서썩은것을골라내가며먹고있어요.
그러니,미안하지만도로가져가실래요?"
K에게선물용귤한상자를내밀었다가다시가져왔다.
요즘은당뇨,고혈압환자들이많고,취미와기호가갖가지라서
내딴에는고심끝에고른’부담없는’선물이었는데…
아무튼,
나는그녀가집에서심었다는텃밭채소도소중하게받아들고돌아왔다.

여기저기서성탄절찬양이크게울려퍼지는때다.
그찬양의핵심은딱한가지,
"선물받아라!"
하나님이우리에게주시는선물,예수그리스도를
기쁘게받으라는것이다.왜?

‘예수’라는선물을통해서

우리와막혔던관계를회복하고싶으셨기때문이다.

그런데이선물은
베들레헴의마굿간
허름한천조각과건초에싸여있었다.

하나님도참,포장좀잘하시지…
포장이이러니까사람들은이선물을피하고,선듯가지려고안한다.

이번성탄절선물중에가장고르기힘든선물은
아들내외에게줄선물이다.
그들이도통뭘좋아하는지알수가없기때문이다.

선물을받고좋아하는모습을보고싶고,
‘고맙습니다’하는말도듣고싶은데,아니,
아무말이라도해줬으면좋겠는데…
"손자가생기면달라질거예요."
무엇이?아들부부와의관계가?
어린아기가자기부모와조부모간의의사소통의도구로쓰여진다는것일까?

아기예수도하나님과우리인간들사이의소통의도구로보내졌다.
그전지전능하신하나님조차도
예수라는선물을주며
귀꽉틀어막고있는인간에게먼저말을거신거다.
그러나아직도,

그’거룩한말거심’에대꾸하는인간도있고,무반응인인간도있다.

공짜로줘도받을줄모르는인간…

나는이번성탄절에도
하나님의선물을받을거다.
감사히받고답장을쓸것이다.
"이선물을잘간직하여남은인생,하나님과대화를계속하겠습니다."
기뻐하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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