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그러하듯이
누구라도그러하듯이
길을걸으면생각이난다
마주보며속삭이던지난날의얼굴들이
꽃잎처럼펼쳐져간다
누구라도그러하듯이…
원제목이’UnPoete(시인)"인데,
시인처럼노래부르고시인처럼마음을썼다.
소중했던많은날들을
빗물처럼흘려보내고
밀려오는그리움에나는이제돌아다본다
가득찬눈물너머로
아…
누구라도그러하듯이
거울을보면생각이난다
어린시절오고가던
골목길의추억들이
동그랗게맴돌아간다
창밖은항상본다.
겨울비내리는산동네를보며
누구,차한잔나눌친구없소?
주룩주룩이얼굴저얼굴들이스쳐지나간다.
가슴속의하얀꿈들을
어느하루잃어버리고
솟아나는아쉬움에
나는이제돌아다본다
가득찬눈물너머로
아…
나뭇가지들이지친듯낙엽위에널부러져있었다.
꺾이기도힘들어…정말힘들어…
누구라도그러하듯이
눈을감으면생각이난다
헤어지던아침보다처음만난순간들이
잔잔하게물결이된다
아침이란말이유난히가슴에꽂힌다.
아침에헤어지다…
눈이내린그겨울날
첫사랑을묻어버리고
젖어드는외로움에나는이제돌아다본다
넘치는눈물너머로
아…
내청춘이거기에있다.
명동은허무했고,소공동은외로웠다.
누구라도그러하듯이
창가에앉아하늘을본다
떠다니는구름처럼날아가는새들처럼
내마음도부풀어가네
어디선가나를부르는
아름다운사랑의노래
지평선을바라보며나는이제떠나련다
저푸른하늘너머로
우…
그런데젊은자우림의노래도괜찮다.
반주가특이하다.
기차가들어오는소리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