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전 날
죠지워싱턴브릿지를건너는데13불,
문득
조블의블로거주은택님생각이났다.
뉴욕에살면서바로옆뉴저지에사는손자보러다녀오는경비가
장난이아니라고하시더니정말그러셨겠네…
버지니아의알링턴에서출발,뉴욕시까지가는데4시간반.
유료고속도로에바친통행료만50불쯤된다.
메모리얼데이휴일이라서길이막힐까봐걱정을많이했는데별로안막혔다.
오히려뉴욕에서커네티컷주로빠져나가는길이좀막혔다.
저녁식사예약시간에겨우도착.
공항근처에예약한스위트호텔에짐을내려놓고
15분쯤더달려학교로갔다.
졸업시즌에는대학근처에호텔방이없다.
우리가잡은호텔도세달전에예약한것이다.
졸업식때문인지
다운타운에서대학으로올라가는길을다막아놓아뱅글뱅글,
스마트폰없을땐어떻게길을찾았는지,
사람들은어떻게만났는지…
브라운대학은주택가와섞여있다.
몇년전처음갔을때도대학이어디야?어디있어?하다보니
대학앞에가있었는데,이번에도그랬다.
갔다왔지만정문이어디였는지아직도모른다.
자기네들끼리만아는모양인지…
하긴,
미국대학캠퍼스에가서
목표건물제대로찾아가는것도큰일이긴하다.
저녁식사는이탈리안레스트랑에예약.
이탈리안타운에있는가장전통(?)있는식당이라는데,
한국식당은그거리에절대안껴준다고했다.
그런데가만보니까중국식당은있었다.
부모가학교에오는날은애들이봉잡는날이다.
그동안가고싶었던식당,먹고싶은것을맘껏먹는날이니까.
더군다나졸업식인데…
"우리땐졸업식끝나고중국집가서짜장면과탕수육먹으면땡잡은거였지요."
비싼레스트랑에앉아회고담.
딸의대학친구그레이스의엄마는부자인지
골프채메고미국에와서
딸만나고,딸친구밥사주고,골프치다한국으로돌아간다고했다.
요즘아이비리그대학에보내려면보통부자들은허리가휜다는데
아무튼
동생허리가부러지건말건우리는먹었다.
음식값은보지않고그냥즐겁게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