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핀아일랜드라는이름은
프랑스왕루이14세의증손자Dauphin의이름에서딴것이라합니다.
이지역이17-19세기까지
스페인,프랑스,영국,미국등의각축장이된지역이라
프랑스가점령했을때그런이름이붙여진모양입니다.
저는처음에는돌고래의’돌핀’으로읽었어요.
도핀섬은멕시코만에서모빌만으로들어가는입구에가로로길게막아서서
적군의침입도막아주고태풍의피해도막아주고
원유유출이되었을때는기름띠도막아
모빌만의어장(漁場)피해도줄여줬다는군요.
태풍은아직도시시때때로닥쳐이섬을괴롭힙니다.
2005년카트리나태풍이왔을때는
이가느다란섬이태풍에맞아허리가뚝잘렸습니다.(위의사진)
그걸"KatrinaCut"이라고하네요.
(카트리나스타일의헤어컷이아닙니다요,잉?)
지금은돌로방파제를쌓아잘린섬사이를연결시켜놓았습니다.
우리는저잘린곳(섬의서쪽에있음)까지만갔었지요.
서쪽해변은
해수욕장을다시오픈한지얼마안되었는데,비치도자그맣고
근처의다른바닷가보다시설이나환경이어설프던데,
나중에보니거기가끊어진부분이더라구요.
그래도안전가이드와물놀이기구대여,샤워시설등기본은있었습니다.
좁은섬가운데로길이있고양쪽으로비치하우스가있는데
자동차길에물이차서마치보트를몰고가는것같았습니다.
"이물은다어디서온겁니까?"
"어제비가왔어요."
그렇구나…바다에도비가오지…
그러나배수구는없는가봅니다.
돌아보니풀들과나무들이모래에서자라고있었습니다.
내륙에서연결되는다리가섬의한가운데로들어오기때문에
동쪽따로,서쪽따로봐야합니다.
여행을할때면항상남편과다투는것이있습니다.
저는길의끝까지가보자고하고
남편은가봤자아무것도없을것이니돌아가자고하는겁니다.
평생을이런문제로싱갱이를했습니다.
그런데웬일인지요즘은남편이제말을잘들어줍니다.
그래서섬의동쪽끝까지갔습니다.
식당과숙박시설,해류연구소,남북전쟁당시의요새인포트게인즈,페리선착장,철새서식처등등
관광지면모를갖춰놓았네요.
그러나너무늦게도착해서다보지를못했습니다.
멀리석유시추선같은것도보이고
낚시터도보입니다.
페리선착장을지나
포트게인즈라는요새를지나
막다른동쪽섬끝으로갔읍니다.
멕시코만으로향한동남쪽바다인데도음침해보였습니다.
도깨비들처럼생긴시커먼조각물들이해변에박혀있었는데
그게태풍카트리나로부러진나무들이라는데
아직도그냥내버려뒀더라구요.
바닷물이여기까지들이찼는지아니면나무가꺾여모래사장에쳐박혔는지…
아무튼,
2005년에태풍카트리나가지나갔으니8년된나무인데
안치우고그냥놔뒀네요.
수영하는사람은못봤습니다.
낚시하는사람은있더라구요.
소라에게미안해서
맥도날드에가서소금좀달라고해서뿌려놨더니
집에와서하루가지난지금까지살아있습니다.
이도핀아일랜드는
겨울에남아메리카로날아갔던철새들이
다시북미대륙으로돌아오면서
제일먼저도착하는곳,철새서식처라는군요.
모빌시내에서는자동차로쉽게갑니다.1시간도안걸려요.
혹시
미국남부멕시코만바닷가에놀러갈계획이있으시다면
아이들데리고가족이와서며칠지내면좋을것같습니다.
섬서쪽해변에서는해수욕하고,
동쪽에서는낚시,자연,역사관광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