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모키마운틴입구에피죤포지(PigeonForge)라는동네가있습니다.
거기에"올드밀(TheOldMill)"이라는식당이있는데
음식이아주맛있습니다.
1830년에생겼다니거의200년이되어가나요?
보통한시간이상기다려야하는불편함이있지만
기다릴만한가치가있습니다.
이식당은’올드밀’동네구석구석에스피커를설치해서
손님이어디에있건다들리게하지요.그래서
테이블이나면예약자이름을부릅니다.
기다리는동안다른가게에서물건을사다가도
자기이름이들리면허겁지겁식당으로달려갑니다.
저녁을시키면맛있는콘챠우더(옥수수스프)와샐러드,
디너롤,허쉬파피부터나옵니다.
허쉬파피는주로시푸드레스트랑에서주는튀긴빵인데요,
여기것은느끼하지않고맛있습니다.
어느식당에가나첫번에나오는음식이제일맛있는데
그래서이걸먹다가나중에나온음식사진찍는것을깜박했습니다.
할수없이구글에서제일비슷하게생긴트라우트사진을빌려왔습니다.
메인디쉬로는숭어(trout)와폭찹을시켰는데
구운고구마와그린빈(greenbean)까지딸려나오고
디저트로피칸파이와블랙베리코블러가포함되어있어
대중식당인데도풀코스로먹은셈이지요.
사이드(반찬)종류가많고,음식이구수해서좋습니다.
음식양이많아반밖에못먹고나머지는싸가지고왔습니다.
그래서대개는자동차타고올라가다가
약간높은바위에서물이떨어지는정도였어요.
산정상에올라가니역시구름이텃세를하더군요.
오락가락하는구름사이로눈치껏사진을찍는데
사람이들어가야산도,구름도생동감이나더라구요.
그래서모르는사람들을넣고몰래카메라를많이찍었습니다.
저최고봉전망대에올라가려면숨이좀차요.
제스스로생각해도사진을너무많이찍는것같더라구요.
미국사람들이
‘저할머니는뭔사진을저렇게열심히찍을까?’생각하겠지요?
제가그유명한조선일보블로거라는걸전혀짐작도못하겠지요?ㅎㅎㅎ
고산지대에가면주로먼경치만찍게되지요.
그런데문득
이웃블로거들이야생화찍은것이생각나더라구요.
그래서저도열심히야생화를찾았습니다.
드디어발견했습니다!
비록이름은모르지만…빨간꽃.
멋있다,괜찮네,별로군…하고나면끝이잖아요.
그러나
사진찍는사람은열심히뭔가를찾습니다.
같은경치를봐도피사체의특징을발견하느라몸과마음이바쁩니다.
너의보물이있는곳에네마음이있다…
보물을찾으려는목표나탐구심이있는곳에
보물사진이있다…
엉뚱하게사진찍기예찬이나왔지만,
일년에900만명이관광을온다는스모키에서
나혼자만느끼는스모키의매력은뭘까요?
그걸찾아내려고열심히카메라의셔터를누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