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매년8월새학기가시작되면Infocus라는동아리의피크닉이있다.
대학캠퍼스미니스트리(선교)의일종이다.
크리스챤교수들이주동이되어세계각국에서온인터네셔날학생들을초청해서

학교기숙사앞마당에서바베큐파티를한다.

몇년전만해도한인학생들이제법왔었는데
이번엔하나도참석안했다.
남편은이대학에하나뿐인현역한국교수인데

(전에는80넘은교수님이계셨는데은퇴하고연구실에만나오신다)

그래서한국학생들의참여가없으면괜히미안하다.

학생들을위해기꺼이햄버거를굽는교수들.

구어줘도안먹는학생들은어쩔수없다.

이더운날

까짓햄버거먹으러누가나간담!하는걸까?

중국,인도,아프리카,동남아,중남미학생들이많이보인다.

전에는축구장학생으로온동유럽,러시아학생들도보였는데

올해는안보였다.

피지나남태평양의섬나라에서온학생도있다.

여학생,남학생,교수가족,그리고교수…의순서로줄을선다.

그리스도의복음을전하는것이목표라서그런지
교수들은권위를내세우기전에앞치마부터두른다.
학생들과자연스럽게어울리며대화의문을열어놓고…

그러다보니교수가재롱(?)을떨기도하고
게임을주도하고웃기기도하고

사진도찍고,뒷설거지도하고

길거리핫도그장사인지교수인지?ㅎㅎ

피크닉비품(의자,테이블등)을트럭으로실어나르는일도교수가,

쓰레기봉지버리는것도교수가,

바비큐그릴불꺼질때까지기다리는것도교수가한다.

가끔중국남학생들이돕기도한다.

크리스챤교수라서가아니라요즘은

캠퍼스에서학생이왕이다.고객은왕이다!라는말처럼…

배짝마른여학생의접시

세상참이상해졌다.

매년달라지는학생들속에서우리도변화가필요함을느낀다.

학교당국이건동아리건

그들,고객님을모으려면새로운전략이필요하다.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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