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그빨갱이들은북한이좋으면거기가서살지왜남한에서아우성을칠까?"
"빨갱이요?"
"응,빨갱이…"
"그런말함부로쓰지마세요,누가빨갱인데요?이름좀대보시죠!"
나는깜짝놀랐다.
대한민국에빨갱이들이많아졌다는것만걱정했지
정작빨갱이이름은하나도모르고있었던것이다.

그로부터2년이지난오늘,
나는이석기씨에게감사한다.
빨갱이로이름을날려줘서…
덕분에이제나도빨갱이이름하나는자신있게댈수있게되었다.

유학생들과함께식사를하면서어쩌다한국정세이야기가나오면
마음이찜찜해서헤어지게되는데,그이유가

한국정치에대한견해차이때문이아니고
‘나이많은당신이뭘안다구?’턱없이무시하는태도때문이다.
다시말하면,
나의생각은꼴통이고자기들생각은신통하다는데
가만히보면그들의주장은근거도,논리도없는억지다.

그럴땐혼자말한다.
내가꼴통이면너는꼴갑이다!웃기고자빠졌네.

이번에이석기가잡혀들어가니까
‘누가빨갱인데요?이름대보라니까요!’했던학생이생각난다.
자,이젠와라!내큰소리로이름석자댈테니까!
이석기,그가빨갱이의대명사가되어준것에감사한다.

그학생은지난번대통령선거때,
재외국민투표를하러일부러4시간이나운전해서영사관까지갔었다.
이정희처럼’박근혜를떨어트리기위하여’투표하러간것이다.
평소에는마음좋고느긋해보이는그가,정치얘기만나오면
(사실,정치얘기랄것도없는촛불,부엉이바위,이런가십종류다)
사람이돌변한다.
선량한학생이왜그렇게될까?
진지하게그의사상을듣고싶다.

어느블로거는(이름이생각안나는데아시는분은댓글로…)
왜빨갱이짓을하는가?라는질문에그답을
‘좋은직업’이기때문이라고했다.나는무릎을탁!쳤다.
좋은직업,맞다.
별기술이없어도목소리만크면먹고살돈이어디선가나오고있다.
대부분의사람들이대한민국’국회의원’을존경하지않지만

그들직업이’좋은직업’이라는데에는씁쓸하게인정한다.
한번만당선되면팔자고치는직업.
거기다진보니,좌파니,색깔만좀칠하면인기까지좋다.
이얼마나좋은직업인가!

그좋은직업을지키기위해오늘도이석기는그토록몸부림치는것인가?
그직업을갖기위해젊은이들은오늘도무작정촛불을드는가?

‘좋은직업’
누가이좋은직업을팽개치고북으로갈것인가?

그것도모르고나는,좌빨들이왜북으로안가나?했었다.

(이미지는구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