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남편집안에서족보를새로만든다고
아들과큰딸의학력,직업등의정확한명칭을보내라고했었다.
박사나변호사,무슨무슨’사’쯤되면여자도족보에올라간다나?
둘째딸은빠졌다.그녀는평범한회사원이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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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족보를미국으로가지고왔는데,
"그래,당신조상들중에누가제일출세했어요?"
"몰라.아직안봤어."
"그럼족보에나온조상중에’원조(시조)’는누구예요?"
"몰라.기억안나.내가34대라는것밖에는…"
족보에여자도올라가는지,내딸도올라가있는지가궁금해서물어본것인데
아래층에내려가서무거운것들제치고족보꺼내보기가귀찮아서아직못보고있다.
‘족보에오른다’는표현은

시쳇말로도’끝발’이좀있다는것과도통하는데,
호적도없어진마당에족보는어떻게존속될것인가?또,
자기아들도내아들이아니라고부인하는아버지들이세도를잡고있는시대에

족보가뭔상관있을까?

신약성경의시작은마태복음이다.
그마태복음의시작은예수님의족보다.
성경을읽는사람들은이부분을제일지겨워한다.
이름도모르는남의족보를읽어야하니까.

그예수님의족보에여자5명이끼었는데,
모두예사로운사람이아니었다:
다말-시아버지와자고아들을낳은여자,
라합-기생,
룻-역사에남을효부,
밧세바-남편이전쟁에나간새에왕에게강간당한여자,
그리고예수님의어머니마리아.
(예수님의어머니마리아는너무잘아니까설명이필요없다)

한10년쯤전에
예수님의동생야고보의무덤(관?)이발견되었다고
미국메스컴에서발표한적이있었다.
그때나는동네한인회보만들고있었는데
한편집위원이그기사를간단하게줄여회보에실었었다.
그랬더니
당시카톨릭교회의지도자가항의를했다.
‘예수님동생이있다는것은성모마리아의신성을모독하는일’이라고…
야고보가예수님의동생이라는언급은성경에있건만,
우리는쓸데없는논쟁에말려들기싫어그냥넘겼었다.

딴이야기로잠깐샜지만,
예수님의족보는
시조아브라함부터다윗왕까지14대,1000년,
다윗왕부터바벨론의포로가될때까지,14대400년,
바벨론포로에서부터예수님의탄생까지14대,600년으로
기록되어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다윗왕-예수그리스도의족보가되는것이다.

이스라엘사람들에게족보는매우중요했다.
땅의소유권증명에도필요했고,
왕통(왕통)을증명할때,
성직자자격(레위족속)을증명할때,
심지어는자기가하나님의백성이라는것을증명할때도필요했다고한다.
거기다,
제사장(priest)이결혼할여자는
5대를거슬러올라갈때까지순수히브리혈통이어야했다.*

당시여자들은그저재산,즉남자들의소유물로취급되었다.(지금도그렇진않은가?)
그래서유대인들은아침에기도를할때
"이방인(non-Jew)으로태어나지않은것,
노예로태어나지않은것,
여자로태어나지않은것"에감사했다고한다.

그런여자들중에서도
족보에오른다섯명의여자들신분은,
세명이유대혈통과는전혀상관없는이방인,

한명은이방인의미망인,
마리아는유대인이지만미혼모(기독교에서는동정녀라고말한다)다.

그중요한예수님의족보에오른다섯명의여인들,
다말,라합,룻,밧세바,그리고동정녀마리아.
궁금하지않은가?
왜이여인들이예수님족보에올랐는지?

*BSFNote,GenealogyandBirthofChrist

-이미지는구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