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렐레 합주단과 친교
교회친교시간에우크렐레합주단이온다고해서

이웃블로거해연님생각이나서일부러갔습니다.

한달에한번씩있는친교는’FabulousFriends(대단한친구들)’라고하는데

얼마전까지만해도이름이‘FabulousFifties(대단한50)’였습니다.

아마도친교구룹을만들당시에는50대가제일노인이라서

특별히이름을그렇게지은모양입니다만,

이제는50대도별로없어이름을대단한친구들바꾸고

아이들부터어른까지누구나갑니다.

행사를주관하는앤더슨부부는80넘었습니다.

음식은각자한가지씩해가지고가니까먹을것은항상풍성합니다.

그런데이번에는우크렐레합주단30명의음식까지준비해야하고

장소도넓은친교실로옮겨야하니까준비가많을것같아도우러갔습니다.

70모일거라고예상하는행사인데도

준비자는앤더슨부부와스미스부부밖에없었습니다.

남편들은무거운나르고아내들은테이블셋팅을합니다.

노인네들이천천히움직여서속이터질뻔했습니다.ㅎㅎ

그래도할건하더라구요.

행사는금요일저녁인데,목요일아침에가서미리테이블세팅을합니다.

테이블의센터피스로유리화병에노란수선화를송이씩띄웠습니다.

자기집의수선화를꺽어왔다네요.

노란꽃으로인해테이블이환해졌습니다.

아주간단하고쉬워보였지만,80노인의내공이보입니다.

깜박하고음식사진을못찍어지난번것으로…

음식은풍성했습니다.

홈메이드미국음식은정말맛있습니다.

제가좋아하는것은주로캐제롤(?)인데

오늘은치킨라이스캐제롤이아주맛있었습니다.

저는에그롤70인분을튀겨갔습니다.오후내내튀겼지요.

노래를너무신나게불러한커트.곧사진을내릴겁니다.

우크렐레합주단에도노인들이많았습니다.

지휘자는젊더라구요.

첫곡으로AmericatheBeautiful’불렀습니다.

미국은올림픽에서부르는애국가말고도

자주부르는애국가같은노래들이몇개있는데요,중의하나입니다.

남부사람들의애국심은유별납니다.

지금제가자원봉사하고있는방과후어린이전도프로그램에서도

국기에대한서약으로시작합니다.

두살짜리아가도우크렐레할머니옆에서…이사진도곧내릴겁니다.

합주단은주로복음성가나찬송가를연주했습니다.

어느누구도연주를잘하나못하나그런것에는신경도쓰는같습니다.

모두가그냥신이나게연주하는거예요.

합주단의치는쳥년과피아노치는은발의신사.

아름다운콤비입니다.

청년으로인해서노인이멋져지고,노인으로인해서청년이성실해보입니다.

파티가끝나면각자자기그릇가져가니까설겆이가별로없습니다.

앤더슨할아버지가이것저것뒷정리를하고,테이블을접어제자리에갖다놓고

마지막으로쓰레기를걷어집으로가져갑니다.

평소에는교회에쓰레기가많이나오까경비를아끼느라작은쓰레기통을쓰거든요.

그래서교회쓰레기통이차고넘칠까봐

자기집으로가져가쓰레기차가오는버리는겁니다.

이렇게아껴쓰면서헌금은모두선교지에보냅니다.

넓은교회잔디밭도일주일에한번씩교인들이나와깎습니다.

주로,현직장로와집사들이지요.

앤더슨부부가그날집기와쓰레기를차에다실고나면

행사가끝나는겁니다.

싱겁다구요?

노인이되면콧바람쐬고모이는데뜻이더큰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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