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 여행(2)- 매머드 케이브 국립공원
드디어매머드케이브국립공원들어갔습니다.

우선,VisitorCenter가서다음동굴관광코스를알아보고

코스를예약했습니다.

성수기나주말에는금새자리가차서일찌기예약을해야한답니다.

국립공원경로할인권에대해물었더니

62이상이면10내고시니어패스사는데

미국전역국립공원을평생공짜로들어갈수있고

국립공원안의다른입장료도50%할인이된다네요.

그것도부부한사람만사면된답니다.

미국시민이냐고묻던데요?

국립공원안의호텔에서잤는데,

조용해서좋은반면,

방에와이파이가들어오고아침식사도줍니다.

하긴,호텔비가비쌀수록공짜아침은주더라구요.

그러나스마트폰조차터지고이메일도되니불편했습니다.

와이파이가로비에서만연결이되는데

로비에앉을장소도별로많지않고느리지요.

맘모스케이브는세계에서제일석회암동굴입니다.

지금까지발견된길이가600킬로나된다는데

아직도숨겨진동굴이1000킬로는있을것이라생각되어

계속탐사중이라네요.

속으로동굴이거미줄같이얽혀있나보죠?

카르스트지형동굴이라는데거기에는싱크홀웅덩이가많데요.

그래서근처의콜벳쇼우룸이갑자기꺼져버린건아닌가생각했습니다.

오전에는히스토릭투어동굴에들어갔습니다.

종유석도없고그냥라임스톤이겹겹이쌓인동굴이지요.

다른동굴속처럼궁전도,샨데리아도없고,수정연못같은것도없었습니다.

그저,바위사이의컴컴하고길고꼬불꼬불하고좁은

몇천년묵은먼지쌓인통로를지나가는겁니다.

제가,지구학이나동굴학등의학문을연구하는것도아닌데

버지니아의루레이동굴도가봤,뉴멕시코의칼스바드동굴도봤으면됐지

뭔또동굴?하는생각도들었구요,

동굴벽에자기이름을새기는저피나는노력…

뚱보들의고난(Fatman’sMisery)이라는통로가있는데

좁은바위틈을한사람씩비비고지나가야하는코스였습니다.

머리가바위천장에부딫칠까봐허리까지구부리고지나가야하는불편한곳이지요.

정말뚱보나꺽다리에게는괴로운코스일같았습니다.

거길지나며,

나이가들기전에동굴이건어디건부지런히다녀야겠다는생각도했습니다.

물이고인곳에는생물이살고있는데

피부가투명해서속이들여다보이고,눈은퇴화되어없다네요.

흑암속에살아서그렇다는데,그렇다면우리는

햇볕때문에속이들여다보이는걸까요?,아이러니입니다.

암흑속에서살면투명하고,햇빛아래에살면보이다니.

어떤어린학생이생물체들은먹고사냐고물었습니다.

밖에서흘러들어오는물에섞여있는미생물을먹고산다는데,

그것도일년에세번만먹으면된다네요.메타볼리즘이느려서요.

저도신진대사가느려살이찌는같은데,동굴에들어가살까봐요.ㅎㅎ

동굴안에화장실은없냐고물었는데,

제가떠나면부딫치는문제이기때문이죠.

몇년전에는화장실이있었는데,없앴데요.환경문제로

그럼,급한사람은어떻하나요?”

저기박스뒤에플라스틱봉지가있어요.”

가이드가전기스위치박스를가리켰습니다.

그러니까급하면비닐봉지를써라

두시간걸리는코스인데화장실안가고잘통과했습니다.

드디어세상으로나가는문이보입니다.

내가사는세상이반갑더라구요.

거기세상은,

환해서속이들여다보이지않는사람들만사는고향.

세상밖으로나오니소독매트가있었습니다.

그걸밟고지나가면신발소독이된다네.

동굴속의곰팡이나병균을신발에묻혀왔을까봐서라는데

옷이나손에묻는지?

매트에서나오는하얀거품은뭔가요?”

,그거요?다우니(빨래비누)에다소독약섞은거예요하하

나이지긋한가이드가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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