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링턴 국립묘지 (1)
알링턴국립묘지에것은

미국의현충일인메모리얼데이기념하기위해서가아니고

케네디묘소의꺼지지않는불을보기위함도아니었다.

딸이알링턴에10년을살았는데도한번도가봤고

날씨가좋아서걸어서만한거리라고생각했기때문이다.

워싱턴은항상수학여행학생들이많이보이지만,

알링턴국립묘지에도,중생으로보이는학생들이많았다.

저들은무엇을보고느끼고있을까?

안내표지판에는,

"알링턴국립묘지에오신것을환영합니다.

미국의가장경건한묘역,영령에게존엄과경의를표해주시길바랍니다.

이지역은경건한지역임을명심하시기바랍니다."

아무생각없이왔지만,마음을가다듬었다.

국립묘지를돌며안내하는버스를탔다.물론유료다.

어른9,시니어8.

걸어다닐만한거리이기는하지만닫을시간이가까워서

중요한곳을안내하는버스를타기로것이다.

케네디대통령일가가묻힌묘소에는역시사람들이많았다.

케네디묘소를풍수전문가를썼는지는없지만

눈에보기에는명당으로보였다.

케네디대통령,재클린케네디오나시스,아들주니어가나란히묻혀있었다.

아들비석이제일작고재클린오나시스도여기로왔구나

문득,

나는죽으면어디에묻힐까?생각해봤다.

한국?미국?아이들?알라바마?

화장하면어디든상관없을것이다.

케네디묘소에서언덕윗쪽으로멀리보이는로버트장군메모리얼.

알링턴하우스라고불리는저택은정말명당이다.

포토막강과메모리얼브릿지,링컨메모리얼,모뉴먼트가눈에보이는

전망좋은.사진찍기에좋다.

건물은,

조지워싱턴미국초대대통령의의붓손자인조지워싱턴커스티스지은것이다.

조지워싱턴과그의부인인마타워싱턴사이에는자녀가없었다.

마타워싱턴이조지워싱턴과결혼때는아이가있는미망인으로

사별한남편커스티스에게서많은재산을물려받았다.

마타워싱턴의손자가바로커스티스인데

의붓할아버지조지워싱턴과관계가좋았다고한다.

커스티스가자신의저택으로지었지만할아버지조지워싱턴을기념하기위해서라고도하니

이들의가족관계가부럽다.

마침알링턴하우스앞에게양된국기하강을하고있었다.

귀중하게조심조심…땅에닿으면안된다.

알링턴하우스는로보트장군기념관(RobertLeeMemorial)이라고도부른다.

로버트리는남군의장군이었는데,커스티스집안의손주사위다.

버지니아주가당시USArmy에서탈퇴할,그도은퇴했다.

남군지휘자로서의자존심일까?

1861420,알링턴하우스2그의침실에서USArmy편지를보내고나서

이틀곳을떠나다시돌아오지않았다.

장군과부인메어리는일곱자녀를두었는데,

아이만빼놓고나머지여섯아이들을이집에서낳아길렀다.

전장터에서도꼬박꼬박편지를보내고,크리스마스에는가능한집에돌아와

가족과고용인들과성탄파티를크게열었던장군,

추억의알링턴하우스를떠나기가쉽지않았을것이다.

,

저택소유의토지이상이우여곡절끝에국립묘지에흡수되었다.

알링턴국립묘지624에이커(약76만3천평)에는

남북전쟁참전자에서부터21세기전쟁참전용사까지,

무명용사부터대통령,유명인사까지다묻혀있다.

아직도하루에보통27-30건의장례식이치러진다고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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