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이섬찟.
붉은악마의왕국이랄까?
브라이스캐년의첫인상이다.
내가아는모든판타지,공상과학소설을대입해도
그많은후두(hoodoo)에갖다붙일이름이모자란다.
그래도남편은자기가아는모든기괴한이름을갖다붙인다.
Hoodoo란두가지뜻이있는데
암석이녹아내려만든돌기둥을후두라하고,또하나는
아프리카에서이주한캐러비안이나미국흑인들이섬기는미신.
이둘이아무런관계는없지만,
후두왕국에서후두주술을하면딱어울릴것같다.
오른쪽계곡으로트레일과걷는사람들이보인다
붉은왕국의거대한성에
붉은용사들이늘어선곳.
불화살을쏘며말을달려야할것같은계곡에
스마트폰을든현대인들이어기적거리며걷고있다.
꼬깔모자도그럴듯…
반지의제왕을뉴질랜드까지가서찍을필요도없을것같은데
여기서헐리웃영화를찍었다는광고는없다.
이걸보면서혹시
2002년한일월드컵축구의붉은악마들이들어찬스테디움이저랬을까궁금하다.
브라이스캐년은셔틀버스가잘되어있다.
각전망대마다데려다주고버스에서내려한바퀴돌아보고
다음셔틀을타면되는것이다.약15분마다있다.
위의사진을찍어주는사람은셔틀버스운전사.
그는하루의일이끝나면아래타운에내려가서가수가된다고하는데
사는재미가좋아보인다.
오전에는괜찮더니점점먹구름이끼고비가뿌렸다.
천둥번개는각자알아서조심하라니은근걱정이되었다.
번개가치면문닫힌집이나차속이안전하다는데,집도없고차도없는데서는어쩌나?
그러나지난1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