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수덩어리 새 컴퓨터
BY ON 7. 30, 2014
컴퓨터를새로샀는데하나도기쁘지가않다.

새로나온‘SurfacePro3’라는마이크로소프트의타블렛컴퓨터다.

그동안쓰던애플의‘맥북에어’는요즘와서사진올릴때항상짜증이났는데

이유는,애플에MSWindows를깔아용량이모자라기때문이란다.

좌우지간,

작년에그걸딸에게서넘겨받았었는데,딸은당시새로나온서피스2를쓰면서

“이거괜찮으면나중에엄마도사세요,그동안제맥북을쓰시구요”하기에

일년넘게맥북을쓰고있었던것이다.

맥북은가볍고작아서여행다닐때가지고다니기아주좋았다.그러나

새로쓰는법을배우느라몇달을끙끙거려야했다.특히워드.

(지금도,새컴으로위의몇줄을치는동안문장이수도없이날라가고

뒷글이앞으로덜컥옮겨가고…지워지고다시쓰고…)

나는조선일보블로그만할수있으면어떤컴퓨터건상관안한다.

한글과사진.

새로나온컴퓨터가아무리기능이신기하고좋다해도

한글과사진이블로그에잘서포트되면더이상바랄게없다.

그러나새컴퓨터를사면매번더좋다는기능이나와나를다시컴맹으로만들고만다.

이번새컴에는’오피스2013’을깔았는데,여기에는지금까지쓰던MSPicturreManager가없었다.

더좋은기능이있다는데그걸내가어찌찾아내쓴담?

사진때문에새컴을샀는데사진을또못올리는것이다.

맥북을쓰기전까지는나는‘아래아’한글을써왔는데,

맥북에는한글프로그램을깔수없어서(왜그런지는잘모른다)

MS워드한글에익숙하느라몇달을고생했다.

이제야겨우뭐가어디에있는지알만하니까

이제는용량이모자라서드롭박스의사진을블로그에올릴수가없게된것이다.

(지금내가하는말이제대로된용어인지도사실자신이없다.워메!

방금도‘괄호’를치느라쉬프트키를눌렀더니다날라가버려서시끕했다)

아무튼,내가

블로그에여행기를올려야하는데사진을못올려못하겠네,했더니

남편이당장나가서새컴퓨터를사자고했다.

돈이많아서가아니라,매일징징대는마누라소리가귀찮고

새로나온‘서피스3’도궁금했기때문인것같다.

몇백불인줄알았더니,막상‘베스트바이’에가서사니

키보드,커버,워런티,이것저것프로그램까는비용등등을합쳐

거의2천불가까이들었다.(세일품목에서5불깎아줬다)

맥북을쓰던지난일년동안,

거의반년은워드에익숙해지느라골치를썪였는데

이제또새것을샀으니얼마동안이나골치를썪일것인가!

돌이켜보니,

새컴퓨터를살때마다그래왔었던것같다.

그래도스마트폰은쉽게적응을했는데,그건내가

전화기,카카오톡,애니팡(지금은안하지만),사진기정도로만쓰기때문일거다.

카카오톡도요즘은거의안한다.한국의동생들에게서도소식이끊겼고

이동네사람들이이것저것보내오는것도재미없기때문이다.

1985년에미국와서20세기말까지우리집에는컴퓨터가한대였다.

물론데스크탑.

당시우리식구다섯은나까지포함모두학생.

그래서가끔은컴퓨터쟁탈전이벌어지기도했고,남편은아예학교연구실에가서살았다.

아마도랩탑(노트북)컴퓨터를처음산것은소니의10인치짜리가아닌가싶다.

소니가한참잘나갈때였는데,그때도나에게사줬다.

가게를하는데들고다니기편하라고…

그때는블로그를안할때라그걸로나는인터넷뉴스와이메일을재미있게봤는데,

가게손님들이나를아주신기하게보는것이다.식당아줌마가?하면서…

당시랩탑은수명이길어야삼년.(지금도대충그런것같다)

그래서새랩탑을샀는데,도시바.

이게아주효자다.

좀무겁긴하지만2007년부터지금까지책상한귀퉁이에버티고계시다.

산지2년쯤지나워런티기간중에고장나서베스트바이에가져가니까

몇주동안주물럭거리다가결국못고치고새걸로바꿔준다고해서

돈좀더주고같은도시바를샀던것인데,

중간에베터리한번바꾸고(이것도워런티기간끝나기바로전에)아직살아있다.

늙어서그런지오래켜놓으면불덩이처럼달아올라은퇴시키고맥북을썼는데,

그도시바는아직도CD,DVD,디카메모리칩등을써야할때,

최신형컴대신현역으로복귀한다.

그런데문제는,

왜하필나에게새걸사주냐는거다.

익숙한걸가지고오래놀고싶은데.,괴롭게도자꾸새걸사주는것이다.

내가사진을많이써서좋은걸사줘야한다고말하지만,

계속깽깽거리게되니까

새로사주고나서도좋은소릴못듣는다.

남편은자기는한글을안써서모르고,블로그도안하니까모른다고나자빠지고

자식들은멀리있어나를도와줄수도없고,

그나마착한딸들에게사정사정해서,

전화로알지도못하는용어를묻고또물어가며,

알아들은듯해서전화끊고컴앞에다시앉으면하나도생각안나고,

다른문제가또생기고.,,

미안해서다시전화하기도뭣하고골머리를앓다가결국은

새컴놔두고헌컴으로간다.

남편은뭘찾아주려고하는모양인데잘안되는모양이다.딱한것이,

그래도이름하여컴퓨터과교수인데누구에게자꾸묻기도그럴테고

(한국학생들에게물어도요즘은이런저런이유로다모른다고내빼는추세라서)

자신이구글에직접들어가이것저것찾아보는모양인데,

사실마누라블로그용컴퓨터들여다봐주기에는시간이너무없어보인다.

그래서

새컴은웬수덩어리다.

지금이글을쓰는데두시간이상이걸렸다.

옛날컴으로쳤다면10분도안걸렸을것이다.(나는타이핑이빠르다)

왜이리글자가아무데나날라가들러붙고,

왜이리화면이잘날라가며,

왜이리다른화면이느닷없이튀어나와꺼지지도않는것이며,

무엇보다걱정은이것이조블에포스팅이될지도의문이다.

나는블로그에직접글을쓰는것이아니라,

한글을일단워드에써놨다가블로그에페이스트하기때문이다.

일단등록해보자!

………….

등록이되어이번에는수정에놓고사진을올려보렸더니역시나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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