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막 강가를 거닐며

날씨가하도좋아

포토막기슭에있는TidalBasin이라는곳으로걸으러갔다.

프랭클린루즈벨트기념관이있고,꽃으로도유명한.

지난동안은성탄절행사와음악회에쫓아다니느라바빴고

날씨도비가오고우중충해서DC나올생각도못했다.

워싱턴DC는포토막강을끼고있고빌딩이높지않아그런지,

각색인종이들끓고관광객이많은데도불구하고깨끗하고단정해보인다.

빨간색동그라미친곳이우리가간타이달베이즌

베이진(Basin)이란

움푹파진웅덩이같은곳.여기는커다란호수같다.

"우리가두려워할것은오직두려움뿐"

프랭클린D.루즈벨트

미국대통령으로유일하게4선까지대통령.

극심한경제공황과2대전을치르고경제회복을이루어낸대통령.

맹인들이읽을수있도록점자가있다.

소아마비장애자였던대통령.

그래서인지특이한것은,루즈벨트메모리얼은건물이아니고,

여러개의기념벽으로둘러싸인미니공원.

장애인들이휠체어를타고도다둘러볼수가있는곳이다.

루즈벨트동상옆에는영부인엘리노어대신에애견팔라(Fala)있고

영부인엘리노어루즈벨트의동상은따로떨어져있다.

엘리노어여사는미국초대유엔대사로소개되어있는데

왜이렇게떨어트려놓았을까?

슾키친앞에줄서있는homeless들

당시미국국민의삼분의일이가난뱅이였다는데

국가가발전하는증거는,

부자가사는것이아니라

가난한자형편이나아지는것…

그런글귀가벽에새겨져있다.

반세기도훨씬지난지금,저사람들뒤에서있는우리는얼마나부자인가!

벗꽃나무는가지만남아있지만,길은여전히좋다.

멀리제퍼슨메모리얼이보인다.

마틴루터목사메모리얼도이물가에있다.

모뉴먼트도멀리보인다.

여기도건물은아니고야외다.

벽에새겨진연설문들은너무유명해서설명은생략.

떳다떳다비행기!

포토막강에는비행기가수도없이뜨고내린다.

레이건내셔널공항이근처에있기때문.

여기올때마다비행기를찍으려고핸드백에서전화기를꺼내,

카메라를켜고,초점을맞추다보면비행기는사라져

오늘은작심하고비행기를기다렸다가드디어찍었다.

아이처럼기쁘다.

시간쯤걷고나니목이출출.

다운타운에있는Teaism이라는찻집에들어가홍차를시켰다.

계피와여러향료가들어간홍차에밀크와설탕을듬뿍섞은뜨거운.

아주맛있었다.

영국식’애프터눈티’를하나만시켜서넷이서나눠먹으니간식으로좋다.

‘에프터눈티’에는위의사진과같은페이스트리가따라나온다.

20불,값도착하다.

아이들이다다운타운에직장이있어

DC에나오면마치내새끼들만일하고있는것처럼으쓱하다.

스미소니안네거리에서뮤지션?이트럼펫을불고있었다.

엄마,동영상찍고싶으면또찍으세요.”

이번에는사진찍는내옆에서남편이팁을준다.

트럼펫캐럴이울려퍼지니까갑자기거리분위기가낭만적이되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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