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 방문 대신 가는 곳
텍사스에때는서울이너무가고싶었었다.

4년에한번씩갔었는데,비행기표를사고나면얼마나흥분되었는지꿈까지꾸었었다.

,

1996조오지아주로이사왔더니고향생각이해졌다.

아틀란타의뷰포드(Buford)하이웨이에가면창고식품있었고,

‘88순두부집도있었고,중국식당연경있었기때문이다.

여기는어디인지모르겠다.구글에서뽑은이미지.

창고식품을어떻게가는지몰라서당시아틀란타에사는친구에게전화했더니

“‘비포더하이웨이있어,”했는데,

나는이걸‘beforethehighway’라고듣고이따위로가르쳐주나생각하며,번이나

무슨하이웨이(before)이라고?’물었었다.

어쨋거나

거기에가면순두부먹고,가끔은짜장면도먹고,배추,,불고기감등을사오곤했었다.

아틀란타3종셋트의유래다.

시카고한인타운-구글에서

알라바마로이사왔는데,먹거리는별로불편할없는데,

(비싸기는하지만,여기는작은한인마켓이다섯개나있다)

내게맞는미장원을찾는것이문제였다.

그래서유명미용실이많은아틀란타에가서

국제시장영화도보고,미장원에도들린것이다.

어떻게드릴까요?”

너무얌전하지않게요.”

애매하게말했는지,미용사가가만히서서나를쳐다봤다.

평범하게생겨서얌전하게자르면촌스러워요.”

그럼,튀게해드려요?”

네!좋죠."

미용사가난감한얼굴로바라보더니쓱싹쓱싹

가위질같았는데,마음에들었다.

나는가위질오래꼼꼼히하는미용사를만나면아주촌스러워진다.

하일라잇하시면좋을같은데…”

하일라잇?그럴까요?뻘건색으로?벌건디(burgundy)있잖아요…”

드디어그녀가웃었다.

정말튀고싶으신가봐요?요즘은그런색으로해요.제가알아서해드릴게요.”

튀는건지망가지는건지없지만,나는그러기로했다.

결과는

튀게해줘서,마음에들었다.

만에마음에드는머리라서팁도듬뿍주었다.

사실은알라바마나아틀란타나헤어컷,파마값이비슷한데도

아틀란타가미장원솜씨가훨씬낫다.

그러나아쉽게도,

그날밤에찜질방에서자는바람에스타일머리가풀어지고말았다.

그럴알고미용사더러사진을찍어달라고했었는데,

카카오톡으로몇몇친구에게보냈더니,

“OMG!사세요.”

Z찜질방사우나.

거기는시설이아주훌륭하다.

찜질방매표소에들어서니온통외국인이었다.

우리부부만한국인이었다.

우리는종종한인빼놓고백인,흑인,황인,모두를외국인이라고부른다.

미국에살면서다른인종모두를외국인이라고부르는버릇,

그들을오랑캐라고하는것만도다행인가?

찜질방,요즘은손님대부분이외국인이래요.”

그럼외국인이적은찜질방은없어요?”

,오래된S찜질방있는데,작아요.밑에…”

바로전에미장원에서들은말이생각났다.

그래서슬며시나왔다.

"떼미는곳도외국인으로꽉찼데요."

떠날보니주차장은차있었고,순찰차의점등이번쩍번쩍돌아가고있었다.

작은에스찜질방에가니

돈암동에서갔었던목욕탕이생각났다.

카운터에는삶은계란과군고구마가놓여있었고,표를사는손님은우리밖에없었다.

여기서전에주인가족끼리총격사건이일어났던걸신문에서기억이났다.

물론다시리모델링해서개업한곳이다.

많은수의찜질방고객이단순히목욕하러오는것이아니라잠을자러.

특히타주에서오는사람들.목욕도하고잠도자고…

시니어디스카운트를하니15불이었다.세상에!

러시아말을하는백인여자둘이소금방들어왔다.

황토방에는한인몇몇이누어이런저런동네소식을말했다.

찜질방은옛날여인숙같은참으로독특한분위기가있었다.

조명도자기좋게켜져있고,사람이왔다갔다하지않아조용했다.

TV컴퓨도도꺼져있었고,모두들여독탓인지잠들어있었다.

조용하고아담하지만,뜨겁지가않았다.

그래서

동안아틀란타여행의재미이기도했던찜질방에

앞으로다시들릴지마음을정하지못한채로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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