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면 됐지. . .
한국의어머니날에

친구가카카오톡으로보낸사진.

꽃으로퉁칠생각마라?

퉁친다것이정확히무슨뜻인지는모르지만

아마도꽃으로떼우지말라는같다.

그말을한사람은’우리엄마’라네?장사꾼이겠지만…

다른친구가그사진밑에,

엄마들이점점무서워지네,꽃이면됐지…’라고토를달아놨다.

꽃이면됐지.

친정어머니께전화를드렸더니엄니도꽃을받았다고하셨다.

집안에꽃이찼다.”

딸들과미리만나식사는하셨다고한다.

수금얘기는묻지도못했다.내가송금못했으니까

꽃이면되셨겠.

샤론의헌화

미국어머니날은5둘째일요일,올해는10일이다.

샤론의부탁으로교회헌화를만들었다.

샤론은뇌성마비였던40세의아들을작년이맘때하늘나라로보냈는데

아들추모하고자헌화를하는것이었다.그러니까,

꽃꽂이테마가어머니날이아니라아들생각.그래서좀어려웠다.

어쨋거나,준비하려고꽃가게에가니

카네이션이동이나고없어서이것저것섞어서적당히꽂았다.

예년에는교회에서어머니들께카네이션을송이씩드렸는데

올해는그것도없었다.

카네이션송이라도쥐고있을때는노인들이한결활기있어보였는데

꽃을들어서그런지올해는시들시들해보인다.

멀리사는자식들이어머니날이라고특별히찾아오는경우는흔치않고

그래서전화통이면족하다.

그런데모두들어머니날,어머니날이라고떠들어대면왠지

자식이근처에안사는부모들만소외되는같아쓸쓸하다.

그러니자식없는부모들심정은오죽하랴.

내가만든꽃다발앞에서기념사진

S일요일에점심을하자고약속하고보니

바로어머니이었다.

S네도자식들이멀리떨어져있어둥지끼리만나식사를했다.

꽃다발을만들어가지고S에게주니아주좋아했다.

S의미소를찾아보시라!

딸들이나에게도꽃을보냈다는데아직도착했다.

자식들이건강하게사는것이

엄마에게는가장어머니선물인데

거기다전화나꽃을보내주면더바랄것이없는데…

정말꽃이면됐다,퉁쳐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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