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쿨 (Issyk-Kul) 호수 (1)
옛날옛날옛날,

키르기즈조상중에촐폰(Cholpon)이라는어여쁜아가씨가있었는데

그녀는하늘보다푸르고별보다반짝이는눈을가지고있었답니다.



부족중에생긴기마병청년둘이그녀를사랑하게되었습니다.

촐폰은청년에게마음이끌려누구하나만선택수가없었습니다.

결국

청년들은결투를벌려서로피범벅이되도록사투를벌렸는데,그래도

촐폰은마음을정수가없었습니다.

할수없이촐폰은자신의가슴을열어심장을꺼내보이고죽어버립니다.




딸을잃은아버지는울고또울고한없이울었는데

그눈물이모여이시쿨호수가되었다고합니다.


그마을이름이‘촐폰아타,뜻은‘촐폰의아버지’.

딸을그리며얼마나울었기에눈물호수가되었을까요?

그후,

청년은각각호수의남쪽과북쪽으로흩어져살다가

시시때때로호수가운데서만나싸운답니다.그게바로

남풍과북풍이만나일으키는이시쿨의회오리바람이랍니다.

이시쿨(Issyk-Kul)이란따듯한호수라는뜻입니다.

세계에서두번째로산정호수(alpinelake)로,

태백산보다높은곳에충청북도만한호수를이고있는모습이지요.

(해발1606미터,길이가182킬로미터,폭이60킬로미터)

그런데도겨울에물이얼지않는다네요.

천산산맥의녹은물과온천수가100여개가되는물줄기에서

흘러들어오는데맛이약간짭니다.

정말그런가싶어손도담가보고맛도보았습니다.

평생바다라고는구경도해볼내륙가운데있는나라,키르기즈스탄.

조물주는여기에도은총을베푸셔서

이렇게바다같은호수를주셨나봅니다.

나라에와서계속속에맴도는말이있습니다.

신묘막측"

fearfullywonderfullymade,

정말신묘막측하게세상을만드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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