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을 받고나니…
블로그백업을받았습니다.

손가락써서누르기만했을뿐인데백업을받고나니

나른해져서몸살이같아낮잠을잤습니다.

손으로뭔가를하고떠나게주셔서조블에감사합니다.

버튼을누르는조차하고떠난다면얼마나섭섭하겠어요?

시원섭섭’

바로마음입니다.

,일어나서다운로드받은것어떻게되었는지봐라!”

남편이집뭉텅이를풀어놓고말했습니다.

그러나열어보기가싫었습니다.

그래서부엌으로가서콩나물을삶았습니다.

콩나물사진을찍었습니다.

조블이무엇인가요?

키르기즈에도콩나물이있어요,

두부도있고,김치만두도있다구요!

그런걸알리는곳이라구요?네,그렇습니다.

제가말하고싶은것을있는곳입니다.

작은딸은직업해외여행을많이합니다.

가끔,아프리카로출장갔다가한국식당을보면

무슨보물이나찾은얘기부터합니다.

딸처럼,저도그런이야기를블로그에합니다.

파란사진을찍습니다.

한국가게에가면물론한국무가있지만,

현지재래시장에서현지인들이키운파란무는아주특별해보입니다.

너무예쁘게생겨서사다가깎아먹어보니아주아삭아삭맛있습니다.

약간,아주약간맵긴합니다만,남편에게조각주고나서

파란무로동치미를담갔습니다.

나중에맛있게익으면어디다자랑하나요?

시시때때로말하고싶은것이많았어요.

러시아학원이이사를갔다는이야기,그래서

제가타는버스노선도바뀌었다는이야기,그래서

지금까지는아주작은미니버스마슈르트까’탔는데

이제는전기버스트람바이’버스를타게되었다는이야기,

작은버스는10솜인데,버스는8솜이라는이야기,

버스가얼마나넓고편한지그것도알려드려야겠구요…

시시하다구요?


11세기위구르시인Yusup,키르에서태어났다고지금은

1000솜짜리지폐에새겨져있다.앞포스팅부라나타워참조.


선이씨는저와같은러시아어반에있는아가씨입니다.

러시아말?처럼못합니다.

어느비오는날버스를탔는데

자리사람이젖은우산을자기무릎에놓더래요.

그래서너무놀란김에홀러드나!’라고외쳤더니

슬그머니치우더랍니다.

말을듣고우리는‘궁하면통한다’박수를주었습니다.

홀러드나춥다는단어인데,단어하나로무뢰한을쫒아냈습니다.


개망초열매

여행을가도저는블로그때문에쉬지를못합니다.

다른사람들은버스에서자거나멀거니앉아있는데

저는열심히밖을내다보며혹시블러그꺼리’없을까두리번거려요.

그래서여행이하나도지루하지않습니다.

그러다보니때로는남들이보는것을보기도합니다.

예술가처럼말이지요.하하.

아무리좋은꺼리’찾아내도나이가나이인지라돌아서면잊어버려요.

그래서열심히사진을찍습니다.나오건나오건간에…

사진을보며때와장소를기억을냅니다.

신통한것이,

사실적인즉,날자,장소등은잊어버리지만

나중에사진을당시의느낌은되살아난다는겁니다.


고려인이만든김치만두

7년전블로그를처음시작하던해에동유럽여행을갔습니다.

그때는사진찍느라행보가더뎌서식구들에게눈총을받았습니다.

그런데지금은오히려남편이나동행들이

저거사진찍어?’하면서제가놓친피사체를찾아줍니다.

아직도

모르는사람들은저더러그렇게사진을찍어대냐고묻습니다.

그러면

사진을찍어야오늘내가무슨짓을했는지기억이나니까…”해버립니다.


조블덕분에사진솜씨도많이늘었습니다.

고맙게도,똑딱이디카나폰카로찍은사진도어떤때는

조선닷컴블로그홈페이지에올려주잖아요.

러시아맥주.여기는1리터짜리병에도담아팝니다.


생각해보면

조블이저를많이유식하게주었습니다.

젊은이들처럼인터넷세상에몸을담게주었으니까요.

개념은확실치않지만그래도어쩌구저쩌구컴퓨터용어도쓰고

그러다가드디어백업’이라는말도알게되고,

데이터’‘다운로드’라는말까지알고졸업하게되었잖아요.

이제내년부터는할까…막막하긴합니다만

하고싶은말이많으면다른데로가서라도다시시작하겠지요.

조블에서갈고닦은솜씨이면어디서뭔들하겠습니까!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