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
언제부러진나무인지

가끔씩지나가는길이지만

오늘은더을씨년스럽다.

위구르음식점을지나

길로올라가면길건너골목짜장면집이있는데

거리에진눈개비는내리고

짜장면그릇시켜먹으면왔다’날.

그냥집으로이유는지저분하다.

여기서못한다.다만,

오늘은김치나시레기를듬뿍먹어둬야하는날.

한국으로떠나기날은바쁠것같아

한글학교수업을하고싶었는데

사이칼이살그머니옆으로오더니

선생님,다음월요일에도보고싶어요.”한다.

꼼작없이붙잡혔다.

보고싶다는사람이있다니

말이자꾸생각나며,‘좋은말이네…’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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