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음악의 추억들

내가고전음악을접한것은초등학교5학년때였다.

당시봉래초등학교5학년담임선생님이김중곤선생(후에진주교육장을지냈고,1980년대초진주에서동창들과선생님을다시뵐기회가있었다)이셨는데,선생님은풍금으로능숙하게베토벤’엘리제를위하여’나슈베르트’군대행진곡’을연주하곤했다.

지금도그때선생님이연주하시던그선율이기억된다.

진주중학교2학년시절엔안정기음악선생에게발탁(?)되어밴드부에있었는데,개천예술제에참가한다고’옛친구’를입술이부릅트도록연습했었다.

진주고교에진학해서는아침등교시간에방송실에서틀어주던모차르트’터키행진곡’과베토벤의’아테네의폐허’에나오는역시’터키행진곡’이가장기억에남는다.

또하나,스테파노가노래한’내친구에게내말전해주게’란노래가지금도귓가에생생한데,요즘도옛생각이날때는듣곤한다.

당시진고엔음악시간이없었고가끔진주농고최재호선생님이와서합반으로음악수업을하곤했다.

그때배운노래가박목월시,김순애곡인’사월의노래’였다.

지금도4월만돌아오면가슴이짠~한노래다.

그시절진고운동장한켠에도서관이있었는데,그곳에서종종음악감상회가열렸다.

오디오는호주선교사가갖고온녹음기(오픈릴)가전부였다.

해설은도서관장인박태신선생님이최영환선생이쓴’명곡을찾아서’를해설로낭독해주는정도였는데,그곳에서들었던드보르작의교향곡’신세계로부터’는참감명깊은곡이었다.

그때가정말로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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