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거푸 생선회를 실컷 먹고
나는음식가운데생선회를유독좋아한다.
아마어렸을때의습관때문이리라.
부친께서약주를좋아하셔서자주친구분들을불러집에서술자리를갖곤하셨는데,그때마다어머님은시장에서생선을사와회를떠곤하셨다.
도다리,전어,병어등이었는데특히병어의그쫀득하고고소했던맛은지금도잊지못한다.
지난주말은내게있어좋아하는생선회를실컷맛볼수있는절호의기회였다.
토요일(23일)은진주에서결혼식이있어일행들과승합차로출발했다.
결혼식은오후5시에진양호아세아호텔이어서점심은삼천포에서생선회를먹기로했다.
기억나는식당은’미찌집’인데전화번호를알수가없어작년가을에들렀던노산공원아래팔포횟집촌이좋을것같아인터넷을뒤져한집과예약했다.
간만에바닷가에서점심을먹었는데,결과는’옛날의삼천포’가아니었다.
점심후삼천포-남해연육교를거쳐남해대교를건너전어로유명한술상마을을경유남해안고속도로-서진주IC로해서진양호로가는통에모처럼고향에갔다가촉석루그림자도못보고서울로오고말았다.
어제(24일)는둘째외손녀의백일잔치가있었다.
사위의초대로공덕동로터리인근롯데시티호텔’나루부페’에서사돈내외분과우리내외가식사를함께했다.
신설호텔이어선지식재료들이신선했고,창문너머공덕동일대의깔끔하게정비된야경은강남을뛰어넘는세련된풍경이었다.
몇년전만해도돼지구이집들이다닥다닥붙어있던꾀죄죄한동네였는데’상전벽해’랄까-.
부페에가도나는오로지생선회와초밥에만집중한다.
한마디로훌륭했고포식을하고말았다.
내게사진을찍어블로그에올리는기술이있다면좀더실감나겠는데아쉬운마음이다.
어쨌건이틀거푸생선회를푸짐하게맛본축복받은주말이었다.
다음일요일(7월1일)오후엔서초동삼성사옥에서결혼식이있는데한번더기대를걸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