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와한식재단이몇개월의조사를거쳐전국의오래된음식점100곳을선정했다.
그100곳가운데진주음식점이7곳이나되었다.
쟁쟁한호남과수도권의맛집들을제치고7곳이라니-.
가슴뿌듯한일이다.
<진주비빔밥>
먼저진주시대안동’천황식당’이9번째노포(老鋪)로이름을올렸다.
이식당은1927년문을열었으니85년의역사를지녔고,진주비빔밥의전통을지금까지지켜오고있다.
진주비빔밥은밥은적지만각종나물과쇠고기육회를듬뿍얹고노란창포묵을올려우선눈을즐겁게했다.
또함께나오는국은선지국으로다른지역의비빔밥과차별화되었다.
나는초등학교다닐때부터이식당앞을자주지나다녔고,성인이되어선가끔씩이용하기도했다.
지금까지이사다니지않고한곳에서만뿌리를내려전통음식을지켜나간다는게대단하다.
이곳의석쇠(진주말로’모테’)불고기도유명하다.
<진주냉면>
다음32번째노포로선정된곳이진주물냉면으로유명한’하연옥’이다.
진주시이현동에있는이식당은1945년해방되던해문을열었으니67년이되었다.
전통진주물냉면을자랑한다는데,미안하게도나는아직이식당을가보지못했다.
솔직히말한다면,내가진주살적엔이식당을잘몰랐었다.
6,70년대진주에서진주냉면이라면대안동(수정동도포함)나무전거리에있던’평화식당’이유명했었다.
이식당의역사를보면분명히이름있는식당으로잘알려졌을터인데’등잔밑이어두운’일이었나.
이밖에도40번째로선정된진주시강남동의’육거리곰탕’은1948년에개업했다.
유명한집이란소문은익히들었지만나는그식당을한번도찾아가지못했다.
64번째로선정된진주시대안동의’하동집’은복국으로유명한곳이다.1953년에개업했는데,짐작컨대중앙시장안의식당으로몇번이용한듯하다.
그곳엔몇군데복국과아구탕을하는식당들이있는데,맛이훌륭한집들이많다.
진주지역은아니지만’진주’의이름을걸고개업중인노포들도3곳이나된다.
45번째로선정된’진주집’은서울중구남창동에서꼬리곰탕으로유명한식당이다.
1950년개업했고남대문시장에서이름난곳인데,TV에몇번소개되었다.
69번째노포는1955년부산중구보수동에서개업한’새진주식당’으로비빔밥집이다.
아마진주비빔밥으로부산에서유명한곳인듯하다.
끝으로95번째로선정된서울중구서소문동의’진주회관’은콩국수로이름난식당이다.
1962년문을열었다.나는이식당을70년대후반자주찾았었다.
그후지금까지찾지못했는데,기회가되면찾아볼까한다.
이처럼오랜세월한결같은음식으로사랑받고있는진주의맛집들이있다니반가운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