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좁다지만동,서가있고남,북이있다보니지역마다쓰는말씨가다르다.
경상도라도북도와남도가다르고,같은경상남도에서도부산과마산,진주지역의말씨가각각다르다.
내가안동에서군대생활할때그곳말씨에절로웃음이나왔다.
안동지역에선말끝에꼭’니껴~’를붙였다.
그들을만나면언제나"밥먹었니껴~","잘계시니껴~","오셨니껴~"등등’습니까’를’니껴~’로말했다.
처음엔그말이우스워웃다가실례를했을정도였다.
진주권역에속하는남해지역의말투는인근여수말씨와비슷하다.
남해사람들은말끝에’시다’를반드시붙인다.
그래서’잘가세요’를’잘가시다’,’잘계세요’를’잘계시다’로말한다.
진주는경남의서부지역이라인근산청,사천,함양,의령,하동등지와억양이나말투가비슷하다.
그렇지만진주특유의사투리가있다.
이사투리를쓰면마산이나부산사람들은잘모른다.
그대표적인사투리가’에나’라는말이다.
"니가에나했나,에나가?"
이말을진주이외지역의사람들은무슨말인지모를것이다.
"네가정말했나,정말이냐?"는말이다.
진주지역의말가운데부산지역하고차이나는건’ㅏ’를’ㅜ’로쓰는데있다.
예를들면,부산에서"글카더나(그리하더나)"를진주에선"글쿠더나"로발음한다.그래서’카니까’를’쿠니까’,’글캉께(그리하니까)’를’글쿵께’로말해외지사람들의고개를갸웃거리게만든다.
또’아니요’를’오데예’로말해’어디요’로헷갈리게도한다.
이밖에도진주에서만쓰는용어들도있다.
‘소풀(부추)’,’모테(석쇠)’,’물뗀다(문다)’,’새끌(문밖)’,’찐지레이(쓰레기)’,살강(부뚜막)등생각나는대로몇개적어본다.
나도고향을떠난지40여년이되어이젠’토종’진주사람의자격을상실한지오래다.
그렇지만고향을잊지않기위해친구들을만나면일부러진주사투리를써보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