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사진)
자료를보니,진주남강은함양군서상면남덕유산에서발원하는남계천에서시작된다.
여기에함양위천이합류하면서국가하천으로바뀌고진양호로흘러들어진주시내를가로질러흐른다.
남강은함안군과의령군의군계를따라흘러가다가창녕군남지읍대안에서낙동강에합류한다.
남강의지류(支流)로는덕천강을비롯함안천,함양위천,양천강,영천강등이있다.
진주시내를가로질러흐르는남강에다리가처음놓인것은1925년경이다.
일제는경남도청을부산으로옮기면서진주시민들을달래기위해다리를가설했다.
다리가놓이기전에는천전지역주민들이배를이용하여시내로들어왔고,그래서지금도’배건너’란말이천전지역을가리키는말로통용되고있다.
이다리를예전엔’철구다리(철교,鐵橋)’라고불렀었다.
이다리는6.25때폭격당했다가전후복구되었다.
두번째다리는’진양교’이다.
칠암지역과동진주지역을연결하는다리로진양호가조성되면서1970년전후가설되었다.
그전엔칠암에서도동으로가려면배를타고건너야만했다.
그러던것이진양호가생겨도동지역이물난리를겪지않게되자이전의백사장을대지로조성하여동진주를건설하게된것이다.
도동지역남강변의백사장은광활하여초등학교시절엔소풍가는명소가되었고,6.25동란이터지자진주시민들이한때는이곳으로피난을나와백사장에천막을치고기거하기도했다.
나도6.25직후부모님을따라도동백사장에서잠깐피난생활을했는데,진주교가폭격당하던날폭격기가백사장피난민들위를아주낮게날아가던기억이지금도생생하다.
그때사람들이모래사장에바짝엎드려있던모습이눈에선하다.
내가그때다섯살이었는데,이상하게그기억은아직도남아있다.
세번째다리는강남동지역과신안동지역을연결하는’천수교’이다.
이다리는가설된지가20년이채안된다.
이다리를놓고’내가놓았다’,’누가놓았다’하고한참말들이많았던걸로기억난다.
아무튼이다리에서서장대쪽을바라보는경치가일품이고,또서장대에서천수교를내려다보면그경치또한빼어났다.
얼마전사천으로가면서보니굴바위쪽에다리가놓여있는걸보았다.
이게네번째다리인가.
남강다리이야기를하다보니고교시절누군가쓴’다리는강물의머리를빗질하고…’란시가생각난다.
진주에들어와다리위에서촉석루를바라볼때’아,고향에왔구나’하는생각은비단나뿐만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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