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별 것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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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아침친구K로부터전화가왔다.

"야,너인터넷에이상한글올렸다며?"

"이상한글이라니-"

"시치미떼지마라.내다읽었다."

"뭐읽었는데?"

"하,자슥.니가블로근가뭔가글쓰는거다알고있다아이가."

"누가글쿠더노?"

"C한테들었다아이가."

내가조선블로그에글쓰는걸아는유일한친구가C였다.

"자슥,소문내지마라캤는데-."

그러자K는정색을하고(물론얼굴은못봤지만)말한다.

"야,P야.강북살모(살면)우떻코(어떻고)강남살모우떻노."

"누가뭘카나?A가딸네미시집보내는데그런걸찾는사람이있다쿵께(있다니까)하는말이지."

나도모르게고향사투리가나왔다.

"진짜A가그래?"

"그랬다니까.못믿겠으모직접물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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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K가어처구니없다는듯말한다.

"요새도그런정신나간사람들이있는가베."

"그래,니말잘했다.그런사람들정신나간사람들맞제?"

"참,새디비시(뒤집어)날라가는소리하고하고있네.내가서초동산지20년도넘었다아이가."

"그래,니가강남산지그리됐지."

"야,강남산다꼬다부잔줄아나."

"사람들이그리생각한다아이가."

"웃기는소리.내가본께강남에도걸배이(거지)천지라."

"하기야강남이라꼬다잘살겄나."

"야,여게도(여기도)높은아파트살고외제차몰고댕기는사람들본께겉만번드름(번지르)하지개코도없는것들이쎄삘다쿵께(많다니까)"

K가열(?)을받았는지본토사투리가튀어나왔다.

"그래?알았다.무신(무슨)말인지-"

"그렁께강남이잘나가고강북이우떻코(어쩌고)하는이야기는함부로쓰지마라."

"그래.알았다고-"

"정신나간인간들몇이서씨부리삿는(말하는)소리는곧이듣지마란말이다."

"그래,강남도별거아니란니소리귀담아들으께."

K와는며칠후A를불러내서소주한잔하자는인사로통화를끝냈다.

그래,강남이라고별것이겠나.

강북에도떵떵거리고사는사람들이수두룩한데-.

강북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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