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버스 기사님

어제(28일)아침출근길에버스를탔다.

평상시엔마을버스로지하철신촌역에가거나7017번을타고아현역에내려지하철을이용한다.

하지만어젠동교동로터리B피부과에들릴일이있어7720번을탔다.

타는순간기사님이"어서오세요,좋은아침입니다"하고큰소리로외쳐깜짝놀랐다.

가만히보니타는사람마다반갑게인사한다.

그인사가의례적이아니라마음에서우러나온감사의표시였다.

내리는승객들에게도"안녕히가세요,좋은하루되십시오"하고크게외친다.

버스가연세대앞명물거리에서자승객들이우루루내린다.

백미러로기사얼굴을봤더니50대중반쯤되었을까.

버스안에잔잔히흐르는음악도KBS1FM인듯’공주는잠못이루고’였다.

피부과진료를받고사무실로가기위해홍대입구역으로갔다.

역구내에흐르는곡도역시’공주는잠못이루고’다.

연말이가까와선지아니면세상살이가고단해선지’잠못이루는사람들’이많은가보다.

어쨌건버스기사님덕분에상쾌한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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