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토요일(4월6일,음력2월26일)은내생일이었다.
그다음날은외손녀유나의생일이어서가족들은나와유나의생일을함께축하하기로했다.
진작부터딸애가인근강화도에괜찮은한정식집이있다며그곳에서모임을갖자고하길래그러마고약속했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던가.하필그날많은비가온다는일기예보가나와틀렸구나하고포기했다.
그런데토요일아침가랑비정도가내려강화도행이가능할것같았다.
아내는김포애들집근처고깃집에서했으면하는눈치였지만일단김포에가서결정하자고미루었다.
비가와서그런지김포가는88도로도비교적한가했다.
김포에서애들을만나의견을물었더니이정도비는별것아니라며강화로가자고한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양곡을거쳐대곶을지나초지대교를건넜다.
일행은우리내외와아들내외,딸내외에손녀와외손녀둘도합아홉명이었다.
중학생인손자는숙제가밀려집에서공부하다가저녁에만나기로했다.
딸애가안내한집은동막해수욕장못미쳐펜션들이있는길옆의황토집이었다.
비도구질구질하게내리고약간한기寒氣도있었는데집안의벽난로가활활타고있어따뜻했다.
친절한주인여자분과도우미의배려로맛있는점심식사를했다.
식당을나와서간판을보니’TopRice’라고써놓았다.아마맛있는김포쌀밥집이란뜻일게다.
우리는동막해수욕장을거쳐강화도절반을일주했다.
비가와서인지차가밀리지않고잘빠졌다.
아들은오늘날씨가좋았다면차가밀려엄청고생했을거라며비가우리를도왔다고한다.
바닷가전망좋은곳에펜션과카페들이들어서있어서울사람들은굳이멀리안가도강화에서멋진휴식을취할수있겠단생각이들었다.서울에서강화까진불과한시간남짓밖에안되기에-.
길가엔’집에서만든곶감50개만원’이란간판과개똥참외,순무김치등을파는간이가게들이많았다.
마니산길목화도면어름에서곶감을샀는데내생각엔별로였다.
돌아오는길에대명포구에서새우튀김과오징어튀김을샀다.
저녁은딸네집에서아내가만들어온찰밥과미역국,잡채등속으로푸짐하게지냈다.
맛있는생일케이크도나누고손주들로부터축하카드도받았다.
강화도에서가진기분좋은생일잔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