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침을 여는 즐거움

연이틀급한일이있어아침여섯시에집을나섰다.

그시각이면아내는단잠에빠져있어간다는말만남기고나온다.

요즘은날이일찍밝아사람들이많이다닌다.

버스정류장에도많은사람들이나와있다.주로젊은이들이다.

요즘젊은사람들이어떻다고말들이많지만일찍출근하는걸보면다대수의젊은이들은다들열심히살고있다.

그래서대한민국의내일도분명히밝을것이다.

평소엔아침아홉시가넘어서야출근한다.

러시아워는피했다고하지만그시간에도우리동네입체교차로는항상포화상태다.

그렇지만아침여섯시엔느긋하다.홍대입구역까지5분정도면갈수있고신촌역까지도마찬가지다.

전철도편안하긴마찬가지다.

일반좌석도비어있지만일부러경로석에앉는다.

젊은이들이한사람이라도더자리에앉았으면하는나의작은바램으로….

전철안을둘러보면표정들이갖가지다.

잠을청하는사람,휴대폰으로열심히게임을즐기는사람들도많다.

아침부터짐을이고진노인들도보인다.저들의고단한삶이짐보퉁이에서묻어난다.

책을읽는사람은전혀없다.

나부터도…^^

사무실창문을활짝열고맑은공기를들이마신다.

을지로의공기가좋지않지만오전일곱시의공기는그래도맑은편이다.

유투브에서두시간짜리음악을골라올린다.

첫곡으로알비노니의’아다지오(Adagio)’가흘러나온다.

기분좋은아침이다.

아침먹거리를준비하는것도하나의즐거움이다.

어제아침엔우리동네유명한김밥을사서컵라면과먹었다.

모처럼먹는김밥과라면은꿀맛이었다.

오늘아침엔지하도뚜레쥬르에서빵몇개를샀다.

크림과슈크림,단팥빵까지두루섞어서…

머그잔에봉지커피두개를풀고진하게타서마신다.

아름다운음악과곁들여먹고마시는아침식사.

대통령인들이처럼느긋하고편안한아침을즐길수있을까.

하기야요즘골치아픈일들이많아이런소시민의즐거움도모를거다.^^

이젠일을시작해야지.

아침일찍나와서혼자가져보는느긋한시간들…

새아침을여는즐거움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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