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잎 넣고 된장 장떡을 부쳤어요
요즘날씨가변덕이심합니다.
서울엔경기도북부지역보다비가적게와서다행이긴합니다만,’천방지축’입니다.
해가반짝났는가하면금새어두워지고하늘에선장대비가쏟아집니다.
오늘오후4시쯤일찍퇴근하는데을지로3가엔비가퍼붓습니다.
우산을챙겨지하철을타고10분간격인신촌역에내렸더니이곳엔해가쨍쨍하네요.
서울이워낙넓어서이런가요.
집에오니아내가장떡을부쳐줍니다.
밀가루반죽에조개다져넣고부추(소풀)넣고청량고추(땡초)를넣었습니다.
아,제가3주전고향가서사온방아잎도넣었네요.^^
가장중요한건고추장이아닌된장으로반죽을했다는겁니다.
욕심같아선이반죽을옛날어머님방식으로호박잎에싸서밥위에쪘으면얼마나좋을까요.
아내에게얘길했더니일언지하에거절입니다.
그방식은춥고배고픈시절의’유물’이라네요.
제가폰으로한컷찍었습니다만,기대이하로나왔군요.^^
맛을보니우선방아향이고향생각나게만듭니다.
제입맛엔싱거워서된장을더넣었으면싶지만짜게먹으면안된다고그것도툇잡니다.
하다못해청량고추라도많이넣어매콤하게먹고싶은데그것마저도….
이렇게라도부쳐주는게어딥니까.
제욕심은접어야지요.
여기알로에소주한잔은괜찮을라나.
이렇게엄처시하에서눈치보고사는신세가되었습니다.ㅎㅎㅎ
어쨌거나된장장떡으로오늘밤엔고향생각이나할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