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김포딸네집에갔다.
요즘은매주수요일이면꼬박꼬박다녀온다.작은외손녀의재롱이늘어나면서이젠주례週例행사가되었다.
나도특별한일이없으면따라붙인다.점심식사때보너스로한잔주는맛으로~~^^
어젠방학이라손녀도와있었다.큰외손녀는언니와논다며유치원도빼먹었다.
점심때중학생인손자까지불러내가한턱썼다.
상가에파스타가게가있어피짜에파스타,돈까스로친,외손주들과즐거운시간을보냈다.
후식으로뚜레주르에서팥빙수까지….
서울로돌아올무렵아들이칫과치료를받고일찍퇴근했다며찾아왔다.
버스타는데까지데려다준데서일어서는데전번처럼큰애가입을삐죽인다.
두살배기작은애도뚜벅뚜벅걸어와서외할미발을붙잡고못가게한다.
간신히달래놓고M버스에올랐지만마음이편칠않다.
우리가내릴합정동까진불과40여분이라울적한마음을바깥풍경에쏟아놓는다.
왼쪽으로보이는한강은언제봐도싱그럽고유유하다.장마가그쳐선지물빛도맑아졌다.
그때차내라디오에서음악이흐른다.닐세다카의’오!캐롤’이다.
참으로오랜만에들어보는노래다.
갖고있는CD를폰으로찍었지만시원찮다.
너무가까이서찍어그런가.방안풍경이비친다.손가락도나오고..ㅎㅎㅎ
닐세다카(NeilSedaka)는젊었을때좋아했던가수였다.
피아니스트이며가수였던그는명문줄리아드출신답게품격있는노래들을불렀다.
1939년뉴욕에서출생,1954년고교동창들과’Tokens’란그룹을결성하기도했다.
그가20세였던1959년이웃집여자친구캐롤킹을위해만든’오!캐롤(Oh!Carol)’은빅힛트를했다.
작곡가며가수인캐롤킹도이노래를불러화답했지만,딴남자품으로갔다.
세다카의노래중가슴에새겨진노래는’Youmeaneverythingtome"였다.
이노래를들으며얼마나가슴져렸던가.마치떠난연인에게하소연이라도하듯끝내는약간훌쩍이며불렀던이노래만나오면라디오를귓가로끌어당겨숨을죽이기도했었다.
그밖에도’Calendargirl’,’Runsamsonrun’,’Nextdoortoanangel’도즐겨들었다.
‘오!캐롤’을들으면생각나는추억이있다.
이노래가유행했던60년대초의고교시절,팝송을원어로잘불렀던친구J가교단에서이노래를멋들어지게불렀었다.친구들의박수를받자우쭐해진J가재창을하는데종례시간이어서담임선생님이들어왔다.
우리는출석부로얻어맞는J를위해아무것도해줄수가없었다.
버스에서들었던’오!캐롤’이나를50년도더지난아스라한추억속으로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