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대로 하루살기
지난주간은일이있어한잔하는일을미루었다.
엊저녁,모처럼만에아내가닭도구워주고해서칵테일을몇잔했다.
마침오늘은크게바쁜일도없어집에서쉬기로했다.
아내는아침밥먹고운동하러가고나는신문보다가갑자기파바로티의노래가듣고싶었다.
듣고싶은노래는’카루소’.같은곡을안드레아보첼리의음성으로다시들었다.
바깥을보니날씨도잔뜩찌푸린게금방빗방울이라도떨어질것같고,한잔생각이난다.
마침지난6월담궈둔매실주가생각났다.병을열고따르니잘익었다.노오랗게….
국수를삶을까하다가마음을고쳐먹었다.밥솥에밥도있고해서.
그래서생선회를사오기로마음먹었다.마침가니좋은횟감을썰어주었다.
한잔하려는데난데없이아내가집으로왔다.
말인즉슨챙겨갈것이있다나.한참동안신경전이벌어졌다.
생선회는아내도이해해준다.내가워낙좋아하는걸잘아니까.
마침따라논술을보곤이것한잔만먹으라고당부하며나간다.
대답은착실하게했지만속으론’오늘하루는내맘대로살자.’하고다짐한다.^^
아내는볼일보러가고나는다시한잔따른다.
키타로[喜多郞]가연주하는비장秘臟의’실크로드’음악들으면서…
마침내가좋아하는’무한수無限水(AQUA)’가나온다.
이음악만으로도행복하다.
오늘만큼은내맘대로살겠다고다짐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