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세상사는 재미렸다
늦은밤,사위는고요하고평화로운밤이다.
12월에들어섰지만이밤엔바람소리한점없고창밖의풍경또한고즈넉하다.
오늘하루도일에매달리다보니온전한시간을보낸것같다.
이런날엔나름후한’상’이있어야겠지.지난수요일이후일에만몰두했으니까.ㅎㅎㅎ
아내는피곤하다며일찌감치잠자리에들고절호의찬스다.^^
아내는미리한마디던졌다.많이마시지말고딱한잔만하셔.
글쎄,그건내맘이고,슬슬안줏감을장만해야겠지.
퇴근하면서마트에들러사온것도있고하니…..
어묵국을끓이려고준비하다가머리에스치는게있다.
일부러멸치육수를만드느니보다저녁에먹다남은배추된장국이생각났다.
배추된장국을작은냄비에몇국자퍼놓고물을좀부었다.
여기에어묵두장과가래떡두개를적당한크기로잘라넣었다.
보글보글한소끔끓이니완성!
맛을보니배추된장국과어묵,가래떡이어우러져환상의맛이다.
석류칵테일한잔따르고남은건풍악이렸다.
조지윈스턴을불렀다.’달(moon)’에다가’눈사람(snowman)’중’Walkingintheair’까지푸짐하다.
저자지러질듯한피아노의신음소리.
다음엔조엘프란시스코페리(J.F.Perri)도불러야겠다.’불의땅(Tierradelfuego)’도청하려고….
혼자서한밤중에좋은음악과함께한잔하며즐기는오붓한시간.
분명,이게세상사는재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