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만찬
어제(3월4일)는오랜만에김포딸네집엘갔다.
지난1월중순에간후거의달포만이라아파트동,호수도잊어밖에서전화를걸어확인을해야만했다.
아내는오전운동끝나고바로갔고,나는사무실일땜에오후여섯시가넘어서야버스를탔다.평소같으면홍대입구에서M버스를타지만,퇴근시간이라좌석이없을것같아충정로역에서탔다.
아니나다를까.버스는신촌현대백화점에서만석이되었고차가밀려오후여덟시가되어서야김포에도착했다.
아파트입구마트에들러몇가지먹거리를샀고막걸리한통도빼놓지않았다.^^
딸네집엘리베이터앞에서마침퇴근하고돌아오는사위를만났다.집에는아들네가족들까지와있었다.3월초베트남으로가야할아들은다행히가지않아도되어더반가왔다.중3손자는과외갔다가뒤에합류했고.
여자들과아이들은미리저녁을먹었고나를기다린아들,사위와함께식탁에앉았다.
모처럼의가족모임이라아내는맛깔스런음식들을차려주었다.
거기에막걸리까지곁들이니이보다더행복한만찬이또있으랴.
평소술을잘하지않는아들과전혀술을할줄모르는사위에게도한잔씩따라주었다.사위도기분이좋은지군대에서사역나갔다가주민들에게돼지고기와농주를얻어먹었던추억담까지꺼냈다.그때도술을할줄몰라애를먹었다며파안대소를했다.나도일병시절월급받으면PX에가서막걸리를통조림깡통한잔에10원?주고사먹었던이야기까지꺼냈고.
아들,사위와함께기분좋게즐긴두시간여의행복한만찬이었다.
3월초김포의밤은깊어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