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만난 ‘가래떡 어묵탕’

지난번부산에갔다가해운대를찾아갔었다.

바닷가에서머리를식힌후인근재래시장을한바퀴돌았다.

결혼식에갔다가배불리먹은탓으로포화상태였지만눈요기라도하고싶었기때문이다.

과연시장안에는내가좋아하는음식들이많았다.

진주식냉국수도있고,콩국에말아주는’우무’도있었다.

군침이돌았지만워낙배가불러구경하는것으로만족해야만했다.^^

그러다가한길가에서발견한것이’가래떡어묵탕’이었다.

내가어릴때먹었던어묵탕에는반드시가래떡(진주서는’떡가래’라고했다)이들어갔다.

무와함께가래떡은다른어묵보다도더맛난별미였다.

그런데유명하다는’부산어묵’집을서울에서찾아갔지만가래떡을어묵탕에서찾을수가없었다.

내가"왜어묵탕에가래떡이없어요?"하고물으면주인장은"아니,어묵탕에가래떡이왜들어가요?"하고오히려이상하다는듯반문하기까지했다.

그런가래떡어묵탕을부산해운대에서만났다.

아무리배가불러도그냥갈수가있나.

값을물었더니한개오백원이란다.시원한국물과함께한개를먹었다.

가래떡하나가옛추억을몰고왔다.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