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오후친구들과김포대명포구와덕포진을다녀왔다.
날씨가덥긴했지만청명했고,성산회관앞고가도로를지나강변북로로들어설때까지차량들도혼잡하지않아도로상황도쾌적했다.
가양대교를건너88도로를질주,김포한강신도시로들어섰다.연희동을출발한지30여분이채걸리지않았다.
양곡과대곶을거쳐초지대교가가까와지니차들이밀렸다.우리는대명포구에사람들이몰린것같다며가봐야생선구경이나하겠냐며걱정들을했다.
그렇지만걱정은기우였다.오후2시를넘겨선지차들은많았지만어판장에는인파가생각보다적었다.
김포,강화에요즘나는생선은정해져있다.밴댕이와숭어,병어뿐이다.물론낙지나몇몇생선들도눈에띄지만세종류가전부라고해도지나친말이아니다.
이날은유독병어가많았다.이생선은지난날값싼생선으로취급받았지만몇년전부터귀하신몸이되었다.
시세를보니병어1kg에3만원이었다.생각보다쌌다.
우리는병어2kg와밴댕이회두팩을샀다.
생선가게에서상추와초고추장도팔고있어쉽게살수있었다.
음료수는인근마트에서해결했다.다른곳같으면생선만사들고근처식당으로가야하지만대명포구는그럴필요가없다.좋은장소가있기때문이다.
우리는차를몰아대명포구에서5분여거리에있는덕포진德浦鎭을찾았다.
덕포진은조선시대의진영으로1981년9월사적史蹟제292호로지정되었다.이곳은서울로통하는바닷길의전략적요충지대로,세운시기는모르지만조선현종7년(1666)강화에포함되었다.
높직한평지에세운포대인돈대와대포를쏘는포대,포를쏠때필요한불씨를보관하고포병을지휘하는파수청이있었다.
돈대는중요한전략지에있어병인양요때는프랑스함대를,신미양요때는미국함대와싸웠다.
1980년행한발굴조사결과7개의포탄과2개의상평통보등이출토되었고,주춧돌과화덕자리를발견했다.(위키백과,우리모두의백과사전)
깨끗하게정돈된덕포진은입장료없이개방되어진내를구경하거나잘갖추어진휴게시설에서식사등을즐길수있다.물론넓직한주차장도있고,주차요금은없다.
덕포진에는전시관도있다.조금더올라가면서해바다를한눈에내려다볼수있는자리도있다.
좀누렇긴하지만바다를눈앞에두고한잔나눌수도있다.전에는여러번그런호사를누렸지만이날은볕이따가와그늘에마련된야외식탁에서친목을도모하기로했다.
가끔뻐꾹뻐꾹하는뻐꾹새소리도들려참으로멋진분위기를연출했다.
병어회와밴댕이회(아래)를차려놓고보니행복했다.
우리들여섯명은서로의건강과평안한앞날을빌어주며건배를외쳤다.
밴댕이와병어회가어우러진김포덕포진의한나절이었다.
바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