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토요일오후가족들과김포대명포구를다녀왔다.
2주전대명포구에서싱싱한병어를만나아내에게얘길했더니가보자고했다.
처음계획은병어회를떠고꽃게를사서딸네집에서아들네가족들까지모여저녁식사를하기로했다.
딸애도좋아라하며대명포구에같이가보자고했다.결국학기말시험준비를하는중3손자만빼고함께갔다.
장장아홉명의대가족이함께한나들이였다.^^
지난번에는병어와꽃게가지천이었고밴댕이는뜸했는데,이날은밴댕이가풍성했다.
대신꽃게는구경하기힘들었고병어는그런대로많이나와있었다.그렇지만가격은1킬로에3만5천원으로2주전보다5천원이더올랐다.
꽃게는금어기禁漁期여서물량이거의없다고했다.
병어회를떠고꽃게를사서요리해먹을요량이었지만대신소라를듬뿍사서삶아먹기로했다.
꽃게대신간장게장용으로돌게를2킬로샀다.
아내는한턱쏘겠다며외식을하자고했지만자식들이집에서시켜먹자고했다.
외식은7월중순사위의생일때하기로하고맛갈스런일식집에서초밥과물회,회덥밥을사왔다.
딸네집에서아내가소라를삶는동안나는마트에서음료수를사왔다.막걸리도빼놓지않고.^^
아내가병어회를썰고막된장까지만들었다.자랑같지만,아내의막된장만드는솜씨는환상적이다.ㅎㅎ
딸애가별도로대명포구에서사온새우튀김까지더하니호화스런만찬식탁이되었다.
아들과사위는술을하지않아혼자서막걸리를따루었다.
아내가나를위해병어머리까지다듬어주어참으로즐거운식탁이되었다.
딸애는병어머리까지먹느냐며혐오식품이라고했지만모르는소리.’어두일미魚頭一味’란말도있지않은가.
병어머리는고소하기가횟감으로최고로꼽고있다.물론내소견이지만.ㅎㅎ
여담한마디.
막걸리를잔에따르니옆에있던세살배기작은외손녀가다가와"할아버지,이게뭐야?"하고물었다.
내가"아,이건할아버지가마시는우유야"라고했더니외손녀가제에미에게말했다.
"엄마,나도할아버지마시는우유줘"
덕분에나는아내의따가운눈총을감수해야만했다.^^
가족들과함께한즐거운토요일오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