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아침집으로온아들이나를보자아버지,미안해요한다.
아들은김포살지만우리와같은교회를다닌다.그래서매주일요일이면온가족이아침일찍출발해서주일학교교사인며늘애와손주들을교회에데려다준후집으로밥을먹으러온다.아들은다른직분을맡고있어아침시간은여유가있다.내색은안했지만수고하는아들이참으로기특하다.^^
뭐가미안한데?했더니다음달1일진주유등축제행사에참가하는관광상품이있어인터넷에들어갔더니이미매진이되었더란다.진작서두르지못해미안하다며다른상품을알아보겠다고한다.그만두라고손사래를쳤다.
3년전인가아들네가족들과유등축제에갔다가사람들에치여혼이났고,결국숙박도삼천포까지가서했던’악몽’이생각났기때문이다.
그런데도약간섭섭한마음이드는건인간의간사한심성때문일까.
오후에는혼자서홍제천을거쳐안산자락길을걸었다.
추석을지나면서시간에쫓겨석류칵테일을미처준비하지못했다.해서막걸리를며칠마셨더니자꾸배가나온다.^^
오늘아침옷을입으며봤더니허리띠구멍이하나더늘어났다.큰일이다.
배도배지만건강한노년을위해부지런히걸어야겠다.요즘은홍제천이나안산자락길을걸으면시원한바람이불어와서여름같이땀도많이흘리질않는다.
그런데문제는일주일에한두번걸어서는배가쉽사리들어가질않는데있다.
그래도열심히걸어야겠지.안걷는것보단훨씬나을터이니까.
안산자락길은연세대북문방향으로봉원사쪽과서대문형무소방향까지만걷고돌아왔다.
자락길을완전히돌자면두시간반정도가소요되어절반까지만걸었다.
집으로돌아와서혼자만의저녁식탁을차렸다.
아내는매주일저녁이면교회친구들과의모임이있어혼자만의식사도이젠익숙하다.ㅎㅎ
친구들과만나수다도떨고저녁식사를함께하면한주간의피로도풀리겠지.
아침에끓인북엇국과추석때만든전들이아직있어함께차렸다.
지난번제주도갔다가사온옥돔을양념구이했더니뼈째먹을수있다.고소하다.ㅎㅎ
아내의북엇국은유명하다.맞선보고부모님들승락까지받은후처음처갓집을갔을때점심상에북엇국이나왔었다.결혼후로도심심하면북엇국을잘끓여이유를물었더니처녀때제일자신있었던음식이북엇국이었다고실토했다.^^
식탁에석류칵테일이빠질수야없지.ㅎㅎ
요즘유투브에서아메리카인디언들의토속음악을찾아듣고있다.마음을울리는타악기소리가웬지감성을휘젓는것만같다.그특유의야릇한노래들하며.
자,이만하면혼자만의만찬이지만풍성하다.
앗사,내일을위하여,그리고노년의건강을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