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맛이 괜찮네^^
어제거래처에갔다가오는길에중부시장에들렀다.
알다시피중부시장은우리나라에서건어물시장으로는제일큰시장으로알고있다.
얼마전까지만해도전통시장으로규모에비해주변시설이열악했지만지금은지붕도씌우고시설현대화에도나름대로공을들이고있다.
사무실과도가까와종종들러주전부리들을사오고있다.건어물을비롯해서견과류,건과일류등가지수도많다.요맘때는볶은땅콩과건포도,생강과자와명태를주로산다.
어린시절찬바람이불면아버님은시장에서삐들삐들한명태를사오셔서쭉쭉찢어술안주로잡수셨다.
덕분에나도그맛을알아아버님기제사가다가오면반드시건명태를사온다.
아내가육수를내는마른멸치가떨어졌다고말한게생각나서마른멸치한상자를샀다.
기왕선심쓰는김에점수좀따자싶어아내가좋아하는건오징어도몇마리샀다.물론최고품질로.^^
가만히보니문어포가눈에들어왔다.말린문어를잘게썰어놓은것이다.
얼마전슬라이스치즈를안주로매실주를마셨다가혼난게생각나서문어포도샀다.
오늘저녁은아내가외출하고없다.
탁구동아리잘아는언니분이음악회초대를했다며갔다.여자회원들몇분이가는데나보고가자고했지만사양했다.아내와함께지만모르는여자분들과음악회에가느니차라리집에서편하게좋아하는음악을듣는게나을것같아서였다.
동네에서저녁을사먹을까하다가생칼국수를삶아먹기로했다.지난번만들어둔냉국수장국도있어집에서혼자만의만찬을즐기기로했다.ㅎㅎ
냉칼국수를만들고안주로는어제사온문어포를먹기로했다.그냥초고추장에찍어먹으려니좀그래서일단노릇노릇하게구웠다.구운문어포를초고추장에찍어먹었더니고소하고쫄깃했다.
매실주는반잔만따뤘다.내일친구들과대천으로꽃게도살겸놀러가기로약속했기에반잔만마셨다.
구운문어포를초고추장에비볐더니그맛또한별미였다.ㅎㅎ
문어맛의변신,알아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