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고2때인1962년부터고전음악에빠져몇푼안되는용돈을쪼개디스크를샀다.
뿐만아니라이흥렬선생이저술한’음악통론’이나당시고전음악해설서로인기를모았던최영환선생의’명곡을찾아서’를읽으며심취해왔었다.
심지어영어나수학시간에도이들서적들을읽느라공부를소홀히했고,그값을톡톡히치렀다.^^
그렇지만지금생각해도후회는없다.젊은날,그순수했던취향에나름의열정을쏟았으니까.ㅎㅎ
그런데격에맞지않게대중가요도즐겨들었다.그것도이봉조선생이작곡하고최희준씨가불렀던노래들이었다.
지금도기억나는최희준씨의노래가있다.’잃어버린태양’.이상하게그노래가내마음을끌었다.
그밖에도빌리본악단이나폴모리의연주같은무드음악들과브라더스포,사이먼앤가펑클과같은노래들,영화음악도좋아했으니여러분야의음악들을두루섭렵했던것같다.
80년대에들어서는좀더발전해서’실크로드’의음악으로유명한키타로[喜多郞]의신서사이즈음악에눈을떠게되었다.비슷한부류의쿠스코(Cusco)나조지윈스턴과같은연주도솔깃해했고.
요즘도집에서칵테일한잔할때면어김없이키타로나쿠스코,조지윈스턴의음악을들으며감회에빠져들기도한다.
그러다가얼마전유투브에수록된음악들을검색하던중멋진음악을찾았다.
올리브샨티(OliveShanti)와친구들이연주하는음악들이었다.대개1시간30분정도의음악인데제목을알수없는여러곡들로구성되어있다.곡들도5~10분정도의매력적인음악들이었다.
제목은’편안한선禪음악’이다.얼후[胡琴]나비파,소簫와같은중국의현악기와관악기,신서사이즈가동원된중국풍의음악들이다.그흐름은불교음악이라고할수있다.
얼후의흐느끼는듯한감미로움과짜릿하게심금을적시는비파의가락이참으로달콤하고애처롭다.
아직은샨티라는연주자(작곡자)를잘모른다.소개된얼굴을보니무슨도인道人처럼생겼다.하기사키타로역시독특한옷차림의도인행색이니이런음악들을작곡하고연주하는사람들은예사롭지않은가보다.
음악과함께선보이는사진들역시독특하다.촛불을들고기도드리는동자승童子僧이나코끼리앞에서경經을읽고기도하는어린아이들의모습이애틋하기까지하다.
이음악들의조회수를보니많게는수백만명으로부터수만명에이르는사람들이찾은걸로나와있다.
앞으로이음악들을좀연구해볼작정이다.자료도알아보고.
마음이심란할때조용히음미하면마음에평안을가져다줄멋진음악임에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