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忠節의 얼이 깃든 진주 남강
며칠전고향진주에다녀왔다.할아버지의묘소를이장하기위해서였다.
할아버지는내가중학교2학년때인1959년12월에돌아가셨다.그해추석날한반도를무자비하게할킨’사라호’태풍이지나갔었다.
추석차례를모셨던할아버지는식사를하시다가구토를하셨고,그길로병석에들어석달만에돌아가셨다.
진주시의개발계획에따라선학산공동묘지가공원으로개발됨에따라할아버지도55년만에자리를옮기시게되었다.관할행정기관인중앙동주민센터에들러개장신고를했다.
신고후선학산할아버지묘소를참배했다.전에는오르는길도협소했지만지금은전망대가설치되어길도확장되었고길목도여러곳으로만들어져있었다.
할아버지묘소바로위에선학산전망대가있었다.
많은사람들이올라와시가지를내려다보며휴식을취하기에올라가보았다.멀리남강이한눈에들어왔고촉석루가자리한진주성지도보였다.한마디로절경이었다.
1592년임진왜란이일어났고왜군은호남으로가기위해진주성을공략했지만대패했다.이것이임란의3대대첩가운데하나인진주성대첩이다.
다음해인계사년음력6월29일왜군의제2차진주성공격때7만민관군은최후까지버티다가장렬히산화했다.
그날논개부인은촉석루에서열린왜군의전승잔치에기생으로나가왜장게야무라로쿠스케[毛谷村六助]를안고남강에몸을던져왜군의간담을서늘하게했다.
충절의얼이깃든진주남강,그호국의큰뜻이구비쳐우리가슴속에흐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