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의 호주 여행

손자가오늘아침호주로출국했다.

교회중,고등부에서실시하는비전트립(visiontrip)에참가,30일까지8박9일동안호주를다녀오기위해서였다.

엊저녁집에와서인사하고교회에서같이가는친구들과하룻밤을잤다.새벽기도회에나갔더니내게와서깍듯이문안인사를했다.이걸본목사님이야,할아버지도잘챙기고장하구나하고칭찬했다.

인솔목회자와교사까지30여명이떠났다.짐은차편으로보내고학생들은홍대역에서인천공항가는지하철로갔다.

손자는올3월이면고등학생이된다.

서울합정동에서출생,김포로이사가서유치원,초등학교를다니다가4학년땐가천안으로이사했다.

그곳에서초등학교를졸업하고중1때다시김포로와서중학교를다녔다.

작년말,지원했던김포고교에합격했다.같은학년에서11명이합격했는데,남학생은5명이란다.

손자를볼때마다아들고생시킨생각에마음이짠하다.아들은나의직장이동관계로서울서초등학교에입학했다가3학년때진주로전학했고5학년때다시마산으로이사했다.마산에서졸업하는가했더니6학년11월에다시서울로와서간신히중학교에입학할수가있었다.

아들은우스갯소리로하도전학을다녀초등학교친구가없다고말하지만,그소리가내게는무척아프게들린다.손자역시두번씩이나초등학교와중학교를옮겨다녀괜히나까지미안했다.

손자가출국하고나니아들네집엔며늘애와손녀둘뿐이다.

아들은지금베트남에가있다.지난1월초출국해서2월중순설전에돌아온다고한다.

손자가귀국하면2월초엔며늘애와손녀가베트남으로간단다.정초부터아들네는출국바람이불었다.

오는4월내고희연때는베트남에다녀오라고아들이권하지만아내가한사코반대한다.나는제주도나아니면속초에서부산까지동해안여행을꿈꾸고있다.

이번여행은손자에게중학생시절의마지막추억이되겠지.

손자가호주여행을잘다녀와서큰눈으로세상을보는마음을지녔으면하고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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