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우리내외가고희를맞는해이다.
나는음력으로2월이고아내는7월이다.70년이란세월동안큰어려움없이건강하게살아왔으니내가믿는하나님께먼저감사를드린다.아울러이모저모로도와주신이웃들과많은분들에게고마운마음을전한다.
애당초계획은둘이서며칠여행이라도다녀올생각이었지만자식들이함께여행을다녀오자고제안했다.
가까이있어늘만나긴하지만마음먹고여행을다녀온적은없어그렇게하기로했다.
둘만의여행은차후한가한시간에갖기로했다.
아들이설악산에있는리조트를예약했다고해서목적지를속초로잡았다.
동해안이면아무래도생선이먹거리로는제격일것같아영동고속도로를타고가기로했다.가다가봉평에들러막국수도먹고주문진에서횟감을고를작정이었다.
그러나제동이걸렸다.면종류를별로좋아하지않는아내가탐탁찮게여겨주문진에서점심을먹기로했다.
내딴에는준비한답시고인터넷검색을했더니장치찜요리가유명하다고나온다.장치라는생선은처음듣는어종이지만올려진사진들이그럴듯해서장치찜을점심한끼로정했다.
3월27일아침8시께아들이차를가지고왔다.’가는날이장날’이라고이날사돈(아들의장인)내외분이고향에일이있어용산역까지KTX를타도록모셔다주고왔단다.
며늘애와고1손자는못가고초5손녀만데리고왔다.아침식사를마치고오전9시에집을나섰다.연희동진입로에서북부순환도로를탔다.구리까지큰막힘없이빠져나와중부고속도로로갈아탔다.
김포에서출발한딸네가족과는여주휴게소에서만나기로했다.우리는미리도착했지만딸네가족이늦어오전11시가넘어합류할수있었다.
이번여행에나선인원은우리내외와아들과손녀,딸네부부와외손녀두명으로도합여덟명이다.
주문진에서장치찜을파는식당은사람들이붐빈다는글을읽고일부러오후1시반쯤도착했다.
식당은찾았지만주차할곳이마땅찮아한참을돌다가겨우차를댈수가있었다.전에는이곳에주차하기가쉬웠는데예전의주차장에무슨공사를하는지막아놓아애를먹었다.
기분이언잖아지는바람에주문진수산시장에서생선횟감을고르려던생각을접었다.3년전이곳시장에서방어를싸게산적이있어좋은인상을주었지만주차문제로속초에서사기로했다.
참고로,장치란생선은’동해의3대치’에속하는어종이다.’3대치’란도치,물치,장치를말한다고한다.
그중장치는장어와명태의중간치쯤되는생선이라고한다.생긴모습도장어와명태비슷하게생겼다.
중앙시장을나와대포항으로갔다.
예전에는생선들을길바닥에늘어놓고팔았는데오랜만에왔더니시장이말끔하게단장되어있었다.
깨끗해서좋긴한데시장특유의멋은사라지고없다.전에는아줌마들이고무대야에각종생선들을부어놓고값을흥정하느라부산했지만그런모습들은추억속으로사라지고없다.
우리는큰광어와농어,우럭으로회를떴다.
아내가해삼을좋아해서꽤비쌌지만몇마리샀다.아내는저녁에해삼을먹어보고는젊은시절통영에서먹었던해삼다음으로제대로된걸먹었다며좋아했다.
내가먹어봐도돌덩이처럼딱딱한게감칠맛이있었다.ㅎㅎ
매운탕요리를위해채소도사고맥주와막걸리도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