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로 떠난 고희古稀여행(2.끝)
오늘우리가묵을K리조트에도착했다.
이날대학생엠티등생각보다많은유숙객들이있었지만비교적조용했다.
우리는꼭대기8층을예약했는데,복층으로된60여평의넓은공간이었다.방도3개여서널널했고,아내의고집으로주방에서밥을직접지어먹을수가있었다.
대포항에서떠온생선회와집에서준비해온것들을차려놓으니진수성찬이었다.
생선회를갈라놓다보니변변찮게나왔지만푸짐했다.ㅎㅎ
여기에알싸한매운탕까지곁들이니세상말로’임금님수랏상이부럽지않는’멋진식탁이되었다.
모처럼자녀들과맥주한잔을나누며마음들을터놓는값진시간이되었다.
아침에일어나서보니울산바위가건너편에보인다.
앞에닦고있는도로는주문진에서속초까지의고속화도로라고한다.이길이뚫리면강릉에서속초까지빠른시간에이동할수있겠다.
앞에보이는자동차행렬은유숙객들이타고온차들이다.
주변을둘러보니많은리조트,콘도등이보인다.
바깥풍경을보다가아내와나는파안대소를했다.작은외손녀가시무룩한얼굴로있길래왜그러냐고물었다.
네살배기작은손녀는입을삐죽이며언니가’너’라고했다며울상을한다.내가여섯살배기큰애를불러동생을그렇게부르면되냐고타일렀다.그랬더니큰애가동생도자기더러’너’라고불렀다면서작은애에게한마디했다.
너,다음부터언니에게존댓말을해야돼,알았지?그렇게안하면혼날줄알아.
여섯살배기가동생에게존댓말을하라고하는통에우리내외는한참을웃었다.